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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충청권 광역철도 '대승적 결단'

이낙연 대표·국토부에 건의… 서명운동 동참도
긍정적 여론 속 "뒷북이다" 싸늘한 시선
"전국 지자체 각축전… 市 역할 매우 중요"

  • 웹출고시간2021.03.01 18:43:19
  • 최종수정2021.03.01 18:43:19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초청 주요 기초단체장 화상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열망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속 미온적인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범덕 청주시장이 본격 행보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1일 시에 따르면 한 시장은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초청 주요 기초단체장 화상간담회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는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에도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공식 건의했다.

현재 충북선 철도가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의 철도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과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구축돼야 시민들이 철도 이용의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 등 당위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5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시장은 그동안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 시장이 사업 자체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제기돼 왔다.

구체적으로는 청주시내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구상과 연관지어 지하철이 들어서면 연간 수백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돼야 하는 문제와 한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트램과 사업이 중첩된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여론은 지난 24일 한 시장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관련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다소 희석됐다.

이날 충북도가 개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민·관·정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장은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사업은 모두 청주국제공항을 중점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간 3차에 걸친 계획과 투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며 "국토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건의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철도에서 소외되지 않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여론은 상반된 반응이다. 일각에선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체로 '잘했다'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뒷북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마지못해 움직이는 것이냐'는 의견도 있다.

한 시장의 측근인 한 고위직 인사는 "아마도 운영비 부담에 따른 고민이 적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건강 상의 이유로 관련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별다른 공식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뭇매를 맞았는데, 이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라도 한 시장이 철도 사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면서 "오는 6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전국 자치단체가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앞으로 청주시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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