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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게도 '촛불혁명' 가르치는 세종교육청

450쪽 방대한 분량 책 1권씩 99개 초중고교 보급
고 박원순 서울시장 칭찬 등 편파적 내용이 대부분
교사·학부모들 "편향된 정치교육 우려된다" 반발

  • 웹출고시간2021.02.28 18:12:35
  • 최종수정2021.03.02 15:25:43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보급하는 책 1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촛불 혁명'이란 제목의 책이다. 교육청은 보급 목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민주시민교육'을 내세우는 반면 상당수 교사와 학부모는 "편향된 정치교육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

세종교육청은 김 모 민주시민교육과장 명의로 최근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낸 공문에서 "민주주의 역사 이해 관련 도서 보급을 통해 (학생들에게)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려고 한다"며 "3월 3일까지 학교 당 1권씩을 도서관에 비치해 교육자료로 활용하라"고 했다. 교육청은 "이 책은 느린걸음 출판사가 기증해 왔다"며 "(각 학교 교장은) 보급 목적과 활용 방법을 전 교원에게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10월말 초판이 나온 '촛불 혁명'은 모두 450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에 정가가 3만8천 원으로 돼 있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의 시국 현장을 모두 484장의 사진과 글로 묶은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책에 따르면 △김예슬(35·여) 씨가 글을 쓰고 △김재현 씨가 사진을 찍었으며 △박노해 시인이 내용을 감수했다.

지난 2010년 3월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을 자퇴한 김예슬 씨는 현재 나눔문화 사무처장으로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정치적 사건이나 저자의 주관적 견해 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소개된 부분이 적지 않다.

예컨대 글쓴이는 '책을 펴내며'에서 이명박 정부가 벌인 4대강 사업과 관련해 "4대강이 파괴되고…"라는 일방적 주장을 했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책 내용 가운데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부분.

또 박노해 시인은 "…야수가 되어가는 사내들과 잔혹소녀들과 묻지마 범죄와 테러 등 '인간의 광기' 사태까지…"라는 살벌한 표현을 했다.

저자는 "서울시장이 아니었다면 세계 유래 없는 평화집회가 가능했을까"라며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켜세운 뒤 "우리 앞으로도 서울시장만큼은 꼭 제대로 뽑자"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은 성장하지만 국민은 가난해지고 있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학생,특히 초등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책 내용 가운데 손석희, 김어준 씨 관련 부분.

◇인터넷 카페엔 세종교육청 비난 글 대부분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세종시교육청이 문제의 책을 보급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글이 공문 사본과 함께 올랐다.

하지만 여기에 교육청을 칭찬하는 댓글은 없고,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세뇌교육하네요" "치밀하고 무섭네요" "불장난(촛불을 빗댄 듯)하다가 전부를 오줌싸개로 만드려나?" "뭔가 미스테리(의혹)하네요ㅠㅠ" 등이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책 내용 가운데 김제동 씨,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경기지사) 관련 내용.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책 내용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대통령), 도올 김용옥 관련 내용.

이에 대해 세종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저런 난해한 책을 왜 어린 학생들에게 소개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전국에서 세종교육청만 보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1학년 아들을 둔 전 모(42·주부·세종시 고운동) 씨는 "이른바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이명박 정부보다도 문제가 더 많은 것 같다"며 "전교조 출신 최교진 교육감이 시대착오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치적이고 편파적이어서, 특히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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