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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줄이고 수시로… 바뀌는 채용방식 대비해야

코로나19사태… 고용규모 감소·수시채용 증가
기업 절반이상 '정규직 줄였거나 줄일 것'
SK그룹, 2022년부터 대졸 신입 정기채용 '폐지'
최성호 충북대 취업본부장 "자기주도적 준비로 전문성 갖추는 것 중요"

  • 웹출고시간2021.02.17 20:59:15
  • 최종수정2021.02.17 20:59:15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채용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은 기존의 취업방식에서 벗어난 방향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고용 규모가 감소했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84개사를 대상으로 '정규직원 축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2%가 '정규직을 줄였거나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규직원수를 줄인 기업 중 퇴사자 충원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규직 수를 줄인 기업이 65%, 정규직을 계약직 등 임시직으로 대체한 곳은 18.5% 였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실시한 기업은 16.5%다.

기업들의 채용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SK그룹은 2022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이를 필두로 주요 대기업들의 수시채용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으로서는 수시채용이 정기채용보다 선발 비용이 적고,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 경쟁력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서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시험을 치르기 어려워지면서 수시채용 확산에 힘을 보탰다.

대기업들의 수시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채용보다는 전환형 인턴이나 '경력직'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 속에 취업준비생들은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충북대 졸업생 A씨(25)는 "졸업 후 대기업 공채에 지원할 것을 '당연하게' 준비해왔다"며 "막상 준비하려고 보니 정기 채용인원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데다 자소서(자기소개서)에는 경험과 경력을 요하는 문항이 많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취준생들은 인턴을 먼저 지원해야할지 스펙을 더 높이는게 먼저인지도 결정하기 어렵다"며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기업도 많다보니 언제 지원이 가능할지도 몰라 막막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호 충북대학교 취업지원본부장은 정작 취업준비생들과 구인기업간의 취업에 대한 '괴리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 본부장은 "취업률이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0년 졸업생 기준 0.7%정도 하락했고, 유지취업률은 90.5%를 달성했다"며 "외부의 생각보다 괜찮은 고용현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보다는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아야한다"며 "학생 10명 중 7명은 졸업할때까지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조차 모른다. 공무원을 하더라도 본인 전공과 적합한 직무를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도내 중소기업들의 구인요청은 많지만 정작 지원자가 없다"며 "학생들의 기준이 대기업·공기업·공무원에 쏠려있다보니 일자리가 있어도 '자리가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기업들이 상시채용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본인을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기주도적인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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