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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지 마세요" 청주 빈첸시오 회관 '행복나눔' 행사

충북일보·청주농협·행복밥집, 300만 원 상당 떡국 등 후원
3월부터 무료급식소서 하루 50~70명에 도시락 제공키로

  • 웹출고시간2021.02.09 17:54:48
  • 최종수정2021.02.09 17:54:48

설 명절을 앞둔 9일 청주시 수동 빈첸시오 회관에서 충북일보 강태억(왼쪽 두번째)대표와 청주농협 이화준(왼쪽 세번째)조합장, 행복밥집 연규순(맨 오른쪽)대표가 떡국과 사골곰탕, 라면 등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9일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빈첸시오 회관에서 본보와 청주농협(이화준 조합장), 행복밥집(연규순 대표)이 후원하는 '빈첸시오 행복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날 빈첸시오 회관은 노숙자와 홀몸노인 등 100명에게 300만 원 상당의 떡국과 사골곰탕, 라면을 나눠줬다.

청주농협은 1년간 1천600만 원 상당의 쌀을 후원하기로 했다.

빈첸시오 회관은 오는 3월부터 무료급식소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우선 후원받은 쌀로 도시락으로 만들어 제공할 참이다.

청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온 빈첸시오 회관은 1991년 5월 문을 연 이후 30년간 쉼없이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던 곳이다.

이곳의 무료급식소에선 매일 하루 한끼씩 노숙자와 인력시장 사람들, 쪽방촌 홀몸노인들이 배를 든든히 채웠다.

하지만 이곳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방역지침이 점차 강화되면서 무료급식소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

무료급식소 운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지난해 3월부터는 무료급식소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배식하거나 봉사자들이 직접 중앙공원과 인력시장을 찾아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김범제 빈첸시오 회장은 "아쉬운대로 빵과 죽, 라면, 우유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무료급식소 운영비는 빈첸시오 회원들이 직접 마련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후원도 줄어들어 자체 사업비로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봉사 자체가 위축돼 안타까웠는데 이번 도움을 계기로 다시 따뜻한 밥을 지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하루 50~70명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태억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충북일보 가족들과 함께 설 명절 전에 무료급식단체에 작은 정성을 표할 수 있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일간지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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