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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천남동매립장 사업 주민설명회 파행으로 끝나

일부시민 '무조건 반대' 사업설명 거부 설명회장 나가
시, "일부시민 퇴장 지속진행 어렵다" 설명 중단 요청

  • 웹출고시간2021.01.17 14:41:42
  • 최종수정2021.01.17 14:41:42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반대 입장을 표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 시민들의 반대 속에 이뤄진 천남동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사업 주민설명회가 참석 주민들의 반대 시위와 집단 퇴장에 따른 파행으로 끝났다.

지난 15일 오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사업주체인 제천엔텍(주)의 설명회 직전, 반대 입장을 표방하고 설명회장을 빠져 나갔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천남동폐기물매리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제천시청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저지 결의를 다지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기존 왕암동매립장의 14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한 번 매립하면 (피해가)백 년을 갈지 천년을 갈지 알 수 없는 재앙 덩어리"라며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매립장 조성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텍은 남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을 지속했으나 시는 일부 시민들의 퇴장으로 지속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중단을 요청했다.

엔텍은 시의 중단요청을 받아들여 설명회를 마무리 못한 채 종료했다.

이날 제천엔텍 관계자는 "국내 민간 매립장 최초로 철골 구조 지붕을 덮는 최신 공법을 도입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오니와 슬러지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립가스 포집기 설치, 완벽한 살수·세륜시설 구축, 침출수 전문업체 위탁처리 등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발전과의 상생으로 엔텍은 천남매립장을 운영하고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도 부연했지만 대책위 등의 반응은 냉담했다.

제천엔텍은 천남동 자원관리센터 인근 임야에 사업장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지난해 10월 원주지방환경청과 제천시에 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관련 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반대 의견이 있는 주민 등은 오는 26일까지 환경청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사업 개시일부터 1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43만㎥ 매립용량의 지정·일반폐기물 매립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 허가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 전문기관 평가서 검토, 환경청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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