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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 '올해도 암울'

중기중앙회 전망조사서 89.5% 차지
전년과 비슷 41.8%·심각 47.7%
코로나 팬데믹 따른 '내수부진'
'세계적 성장률 둔화' 원인 지목
"정부 차원 정책적 배려·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21.01.13 16:41:18
  • 최종수정2021.01.13 16:41:18
[충북일보] 국내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은 올해 국내 경제상황이 여전히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일~7일 411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CEO가 바라본 2021년 경영전망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 '전년(2020년)과 비슷하거나 심각하다'는 응답이 89.5%를 차지했다.

'비슷'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8%, '심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7%로 '심각'이 5.9%p 높다.

'양호'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0곳 중 1곳 수준인 10.5%다.

전년보다 올해 경제전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귀결된다.

국내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 지속'이 86.7%로 집계됐다. 이어 '기업규제 중심 법안과 정책'은 10.2%로 나타났다.

대외 사유는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가 75.0%로 가장 컸다.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 주의 확산'은 13.3%로 뒤를 이었다.

암울한 올해 경제 전망은 매출액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 변동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유사'를 예상한 기업은 47.4%,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37.0%다.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84.4%라는 얘기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3%는 전년대비 10~30% 감소를 예상했다.

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5.6%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대내외 요인(복수응답) 중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전반적인 경기심리회복 여부'로 71.0%다.

이어 '정부의 정책지원 여부(금융·세제지원 등)' 46.2%, '기업운영요건 충족여부(인건비, 운영자금 등)' 33.6% 순이다.

중소기업 CEO가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지원정책(복수응답)은 '내수활성화 지원(48.2%)', '정책금융·세제지원 강화(43.8%)',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입법 완화(38.2%)',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27.5%)' 순으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의 매출액 등 경영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내수활성화 지원정책과 함께, 최근 경영활동을 옥죄고 있는 경제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등 규제법안 및 정책들에 대한 보완입법 마련 등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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