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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양보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다'

박희자 여사 10년전 충북대와 약속 지켜
100만원씩 100차례 1억원 장학금 기부

  • 웹출고시간2021.01.11 18:22:13
  • 최종수정2021.01.11 18:22:13

박희자(가운데) 여사가 이재은(오른쪽) 대외협력본부장, 유수경 발전기금재단 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1% 양보하며 살자'는 가훈처럼 작은 나눔이지만 약속한 장학금을 모두 납부하게 돼 무척 뿌듯합니다."

충북대학교는 11일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억 원의 장학금을 완납한 박희자 여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여사는 지난 2011년 남편 고 김기수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데 이어 이듬해 7월 1억 원을 추가로 약정했다.

이후 한 차례에 100만 원씩 기탁금을 분납해온 박 여사는 지난달 17일 마지막 100회째 장학금을 완납했다. 매달 생활비를 아껴 10년 전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충북대는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꾸준하게 지원해 왔다.

박희자 여사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꾸준히 노력해 꿈을 이루고 더 나아가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10년간 꾸준히 생활비를 아껴 학생들을 지원해준 박희자 여사 부부의 큰 뜻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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