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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치유·생태·공존' 전시 구현

사회적 소통·융합의 시대정신·균형과 조화 기조
청주관 '미술원, 함께 사는 법' 등 전시계획 발표

  • 웹출고시간2021.01.11 13:24:20
  • 최종수정2021.01.11 13:24:20
[충북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코로나 이후 미술관'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새해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시 기조는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로 정했다.

시대정신을 성찰해 사회적 소통을 추구하고, 융합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한국미술 정체성을 확장하는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덕수궁·서울·과천·청주 각 관별로 특성화전략에 맞춘 차별화된 전시 및 야외프로젝트를 추진해 관별 핵심기능을 강화하고 코로나이후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청주관은 지역기반 연구중심 수장센터로서 소장품 생애 주기를 바탕으로 수장-연구-보존-전시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속한다.

청주관은 오는 7~11월 '미술원, 함께 사는 법(Art Garden, How to Live Together)'을 연다.

이 전시에는 동물과 식물, 인간의 공존과 공유를 다룬 작가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술원, 함께 사는 법'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을 반성적으로 고찰하고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동물과 식물, 사람이 함께 사는 방식을 탐구한다.

끝없는 찬반 논쟁의 대상이며 인간 중심적 사고의 전형과 같은 동물원, 식물원에 대한 역사적 흐름과 인식의 변화 등을 전시의 소재로 삼아 동·식물, 인간이 함께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미술은 어떤 방식으로 고민을 시각화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동식물학, 생태학, 인류학 등 다학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특히 청주관 앞 생명을 잃은 세 그루 나무에 대한 진단 과정과 이들이 신작 커미션을 통해 미술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8월에는 'MMCA 청주프로젝트 2021'을 추진한다. 참여작가는 현재 선정 중이다.

MMCA 청주프로젝트는 넓은 야외 공간을 활용해 한국 신·중진 작가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신작을 발표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기획 전시다.

작품의 확장성, 독창성이 돋보이는 유망한 작가들을 선정해 매년 개최하는 정례전으로, 지난해는 권민호(1979~) 작가를 선정해 잔디광장과 외벽을 활용한 대규모 설치 '권민호: 회색 숨'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작품의 생애주기를 보여주는 미술품수장센터에서 작품이 생산되는 역동적인 현장을 보여주는 장소 특정적 신작 설치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작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나아가 관람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꾀한다.

덕수궁관은 문학, 고미술 등 영역 확장을 통한 한국 근대미술의 지평 확대를 도모한다. 올해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한국미술, 전통과 현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박수근' 등을 연다.

서울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얼굴이자 국·내외를 아우르는 동시대 미술의 종합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기획전은 'MMCA 다원예술 2021',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 '황재형',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정상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평화예술: 온', '올해의 작가상 2021', '아이 웨이웨이',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 등이 예정돼 있다.

과천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연구와 어린이미술관 강화를 통한 연구중심·가족중심 미술관의 특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놀이하는 사물', '젊은 모색 2021', '최욱경', '생태예술: 대지의 시간',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다다익선 바로크' 등의 전시를 마련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누리집 온라인미술관을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해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접촉 사회의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지능형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한 온라인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전시 감상과 교육, 소장품, 참여형 문화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이용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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