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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구시가지 '노른자위 땅'에 아파트 660채 짓는다

세종시,조치원 서북부지구 설계공모에서 건립안 공개
이르면 내년 분양…정부 산하기관·단체 등 입주 잇달아
인근에 청춘공원·복컴 등 기반시설, 규제지역서 제외돼

  • 웹출고시간2020.12.21 14:15:30
  • 최종수정2020.12.21 18:25:41

공급 부족 등으로 올 들어 세종시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세종시 구시가지 중심인 조치원읍에서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아파트(660채)가 공급된다. 사진은 아파트가 건립될 서북부지구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2주(14일 조사 기준)까지 세종시 아파트 값은 매매가 41.6%, 전세는 56.0%나 올랐다.

정부가 시의 일부분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이 크게 부족해진 데다, 국회가 '세종의사당' 건립을 본격 추진키로 한 게 주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 구시가지 중심인 조치원읍에 10여년만에 처음 들어설 일반분양 아파트의 윤곽이 드러났다.<관련 기사 충북일보 9월 10일 보도>

특히 '투기지역' 등 3가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신도시와 달리 조치원은 비규제지역이어서 아파트에 당첨되면 대출 받기도 쉽다.
◇설계 공모에 계룡건설 등 3개 컨소시엄 참가

세종시는 전국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치원 서북부지구 공동주택(아파트)용지 설계 공모를 했다.

그 결과 △계룡건설·대흥(설계사:토문건축사사무소) △이수건설(설계사:투에이치엠건축사사무소) △금성백조주택·금성백조건설(설계사: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등 3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시는 내년 3월 8일 이들 업체로부터 설계 작품을 접수, 같은 달 12일 당선 업체를 발표한 뒤 18일 토지 매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따라서 이 아파트는 이르면 내년 중 분양을 거쳐 2023년말이나 2024년께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서북부지구 서쪽 끝 부지(조치원읍 봉산리 379 일대) 3만1천436㎡, 토지 분양 예정 가격은 364억6천599만 원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5㎡이하 580채(87.9%), 85㎡초과 80채(12.9%) 등 모두 660채가 건립된다. 1채를 짓는 데 드는 땅값이 평균 5천525만 원인 셈이다.

용도지역 상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이 곳에 적용되는 최고 건폐율(땅 전체 면적 대비 건물 1층 바닥 면적)은 30%, 용적률(땅 전체 면적 대비 건물 각 층 바닥 면적의 합·지하층 제외)은 230%다. 또 높이는 최고 30층, 평균 25층 이하로 각각 제한된다.

조치원읍에 일반분양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2013년 2월 입주가 시작된 신안리 'e-편한세상 세종 아파트(총 983가구·대림건설 시공)'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2007년 건설이 시작된 신도시에서는 지금까지 아파트만 10만여 채가 공급됐다.

조치원 서북부지구 토지 이용 계획도.

ⓒ 세종시
◇주변에 각종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입주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세종 구시가지의 '노른자위 땅'에 속한다.

우선 세종시가 2018년말까지 조성한 대규모 복합업무단지인 서북부지구(총면적 23만㎡)의 일부분이다. 단지에는 이미 세종교육원·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교육부 재해복구센터 등의 공공기관이 들어섰고, 앞으로 제2축산회관(14개 협회)·한국소방시설협회·국토정보공사 등이 잇달아 입주할 예정이다.

주변에 신봉초(병설유치원)·조치원중(내년 3월 이전 예정)·세종여고·고려대 및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있고, 신도시 중앙공원에 버금가는 조치원청춘공원을 비롯해 종합운동장·복합커뮤니티센터(복컵) 등은 조성되고 있다. 조치원역(1㎞)이나 KTX오송역(5㎞)까지의 거리는 신도시에서보다 훨씬 더 가깝다.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신도시~서창역 구간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될 국도1호선이 단지 동쪽을 지나고, 서쪽에는 조치원우회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2025년께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 개통과 함께 환승역으로 개발될 서창역까지의 거리는 2.7㎞다. 남서쪽 4㎞ 거리에는 세종국가산업단지, 동쪽 2.5㎞에는 오송국가산업단지(청주)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자리를 얻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아파트만으로 보면 △신도시보다 분양가가 훨씬 싼 데다 △공무원 특별공급 대상지역이 아니어서 일반분양 당첨 확률이 높고 △규제 지역에서 제외돼 대출 받기도 쉬운 게 큰 장점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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