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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폭증… 충북도 '민간병원 협력' 카드 만지작

16일 오후 3시 기준 71병상 남아
생활치료센터 공실은 200여개
도 "퇴원 환자 등 병실 부족 없어
만약 대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

  • 웹출고시간2020.12.16 20:35:27
  • 최종수정2020.12.16 20:35:27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충북도가 '민간병원 협력' 카드를 만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써는 추가 확진자보다 퇴원 환자의 비중이 높은 데다 중증 환자 비중이 크지 않아 앞으로 추이를 지켜본 뒤 협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현황은 충북대학교병원 13명·청주의료원 52명·충주의료원 72명·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생활치료센터) 90명 등 227명이다. 이는 같은 날 오전 기준 253명보다 20여명 줄어든 수치다.

병원별 확보 병상은 충북대병원 24병상·청주의료원 83병상·충주의료원 101병상 등 모두 208병상으로, 현재 남은 병상은 충북대병원 11병상·청주의료원 31병상·충주의료원 29병상 등 71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를 제외한 경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청주·충주의료원 60병상이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충북대병원의 경우 보유 병상이 모두 가동될 일이 적어 현재로선 병상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충북도의 판단이다.

전체 수용 인원이 502명에 달하는 경찰인재개발원의 경우 현재 공실 200여개가 남아있어 충청권 경증환자가 폭증하지 않는 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시 충북도는 환자 상태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

중증환자는 충북대병원, 경증환자는 청주·충주의료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병원 이송 환자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병원에 입원할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 이송 환자는 이르면 확진 판정 이튿날 오전이나 늦으면 오후 2시~3시30분 사이 입소할 수 있다.

확진 판정 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야 하루 정도라는 얘기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산술적인 계산일 뿐 환자들의 퇴원이 늦어지거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경우 순식간에 병상이 가득 찰 가능성이 크다.

대외적으로 병상이 아직 여유롭다고 설명하는 충북도가 내부적으로는 민간병원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퇴원 환자도 있기 때문에 현재 남은 병상으로 추가 확진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며 "확진환자들이 자택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생활치료센터인 경우에서만 최대 하루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앞으로 병상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민간병원이랑 협의를 진행할 계획은 있다"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다행히 현재는 신규 확진자 수와 퇴원 환자·남은 병상 수 등을 통한 계산이 가능하지만, 대유행 상태와 같이 오차범위를 벗어난다면 의료기관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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