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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간 오른 집값으로 충남선 1채 사고도 남는다

연간 1억7천여만원 상승…충남 매매가는 1억6천만원
서울 전세 1천900만원 오르는 새 세종은 8천400만원 ↑
규제 강화로 공급 급감, '행정수도 세종' 발표도 주원인

  • 웹출고시간2020.12.02 14:37:22
  • 최종수정2020.12.02 14:37:22

2020년 11월 16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최근 1년 사이 세종시내에서 '오른' 집값으로 충남에서는 1채를 사고도 남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세종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액'은 전남의 '1채 값'보다 400만 원 비쌌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웠지만,세종 집값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올랐다.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아

한국감정원이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 가운데 '지역 별 평균 주택가격'을 감정원이 1년 전 발표한 2019년 11월치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3억3천789만7천 원으로, 작년 11월(3억818만6천 원)보다 2천971만1천 원(9.6%) 올랐다.

하지만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보다 비싼 지역은 △서울(7억108만3천 원) △세종(4억9천510만4천 원) △경기(3억7천112만 원) 등 3곳에 불과했다.

서울과 경기의 주택 수가 전국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많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에 따라 4위인 대전도 전국 평균보다 2천549만2천 원(7.5%) 낮은 3억1천240만5천 원이었다.

특히 세종의 연간 상승률은 53.4%를 기록, 2위인 대전(20.0%)의 2.67배나 됐다.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올 들어 공급이 급감한 데다,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집값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행정수도 세종' 정책을 잇달아 발표한 게 주요인이다.

세종은 작년 11월(3억2천283만 원)보다 1억7천227만4천 원 올랐다.

이는 지난달 충남 평균 매매가 1억5천782만1천 원보다도 1천445만3천 원(9.2%) 비싼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중앙언론 보도와 달리 서울 전체 상승액은 세종은 물론 대전(5천198만6천 원)이나 경기(4천899만9천 원)보다 적은 4천660만2천 원이었다.

상승률도 전국 평균보다 2.5%p 낮은 7.1%였다.

한편 제주는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작년 11월 3억712만9천 원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2억9천980만9천 원으로, 732만 원(2.4%) 떨어졌다.
◇세종 ㎡당 전세가는 1년 새 60% 올라

최근 1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전세가 매매보다 1.9%p 낮은 7.7%였다.

주택 1채 전세가는 1억8천838만8천 원에서 2억289만 원으로 1천450만2천 원 올랐다.

반면 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세종의 상승률은 전세가 매매보다 4.4%p 높은 57.8%에 달했다.

세종시 전셋값은 작년 11월 당시만 해도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싼 1억4천572만 원이었다. 비싼 기준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였다.

하지만 그 동안 8천421만7천 원이 상승,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3억7천691만4천 원)·경기(2억3천572만5천 원) 다음으로 비싼 2억2천993만7천 원이 됐다.

특히 세종 상승액은 올해 11월 기준 전남의 1채 평균 전셋값(8천61만4천 원)보다도 360만3천 원(4.5%)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 상승액(1천950만8천 원)은 세종의 23.2%였고 △대전(2천515만7천 원) △경기(2천411만9천 원) △인천(2천30만8천 원) △울산(1천987만3천 원)보다도 적었다.

서울은 상승률도 전국 평균보다 2.2%p 낮은 5.5%였다.

최근 1년간 전국 ㎡당 평균 주택가격은 224만8천 원에서 247만2천 원으로 22만4천 원(10.0%) 올라, 상승률이 매매가보다 1.7%p 낮았다.

그러나 새로 지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세종은 60.2% 올랐다. 168만7천 원에서 270만3천 원으로 101만6천 원 상승했다.
ⓒ 한국감정원
◇세종 중위주택 가격도 5억 원 돌파

한편 집값은 총액을 단순히 주택 수로 나눈 평균가격보다 '중위(中位)가격(전체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오는 가격)'이 더 현실성이 있다.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직후인 2014년 11월 당시 세종의 중위주택가격(매매)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싼 1억2천774만2천 원이었다.

1위인 서울(4억1천606만7천 원)의 30.7%, 2위인 경기(2억4천898만6천 원)의 51.3%에 불과했다.

전국(2억1천609만4천 원)보다도 8천835만2천 원(40.9%) 쌌다.

그러나 6년 뒤인 올해 11월에는 서울(6억6천95만7천 원) 다음으로 비싼 5억1천346만6천 원을 기록했다.

서울과의 격차도 2억8천832만5천 원에서 1억4천749만1천 원으로 크게 좁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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