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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의 섬' 옥천 오대리 현안 해결 된다

도선, 선착장, 비상소화장치, 진입로 개설 추진
옥천군, 옥천군의회, 대청댐지사, 소방서, 주민 합심 결과
불통되는 인포∼오대리 유명무실 임도 문제 해결 '요원'

  • 웹출고시간2020.12.01 20:53:12
  • 최종수정2020.12.01 20:53:12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이세원 이장이 경사가 너무 심해 현재 사용을 못하는 개통 5년된 임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대청호에 둘러싸여 '육지속의 섬'으로 불리는 옥천 오대리 주민들의 오랜 현안이 해결된다.

옥천군, 대청댐지사,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군에서 가장 오지면서 철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옥천읍 오대리의 오랜 숙원이 하나둘씩 해결돼 가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옥천군의회, 옥천군 등이 특별점검반을 꾸려 오대리에 직접 배를 타고 들어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지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20년간 위험하게 타고 다닌 노후 철선이 최첨단 도선으로 건조돼 2021년 말이면 비바람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청호를 건너다닐 수 있게 된다.

옥천군과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주민이 합심해 이끌어 낸 결과다.

이 도선이 정박할 석탄리 안터마을에 선착장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일부는 공사를 끝냈고 연장하는 일만 남았는데 오대리 선착장만 남은 셈이다.

또 옥천군수가 올 초 옥천읍 순방 때 약속한 진입로인 농로개설 문제도 2021년 예산에 편성돼 내년이면 사업이 착수된다.

옥천 오대리주민들이 선박을 안전하게 정박하도록 새로 설치한 석탄리 안터마을 선착장.

ⓒ 손근방기자
다만 처음에 주민들이 요구한 350m(폭 5m) 규모보다 줄어든 200m(폭 3m) 거리지만 대청호 수위가 상승하면 마을 앞까지 침수되기 때문에 추후 조정이 필요하다.

화재발생시 초동진화에 필요한 비상소방 시설도 설치된다.

옥천소방서는 2021년 3월 소화전 옆에 비상소화 장치를 설치하게 되는데 항구적 대책은 될 수 없지만 유사시 소화전과 호수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옥천소방서와 오대리가 사상 처음 배를 타고 대청호를 건너 이동하는 맞춤형 화재진압훈련으로 실정을 직접 확인했고 집집마다 소화기, 화재감지기 등도 달았다.

하지만 화재발생시 소방차 진입은 물론 헬기 동원도 사실상 어려워 숙제로 남았다.

현재 지하관정도 진입로만 개설되면 높이에 맞게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게 되며 올해처럼 대청호 침수로 사용을 못하는 문제는 해소되고 필터교환도 적절히 이루어져 물 사정이 전보다 훨씬 좋아진 편이다.

여기에 오대리 주민들의 위급한 상황 문제도 인근 CK수상레저에서 맡기로 했다. 보트로 환자를 수송한다는 MOU를 오대리와 맺고 도선운항 안전까지 협력키로 해 든든한 후원군도 얻었다.

그런데 문제는 임도다.

문제의 임도는 안내면 인포리에서 시작해 오대리까지 총 길이 13.46㎞(폭 3~4m)를 연결하고 2015년 개통했다.

그러나 오대리 입구 400m가 경사가 너무 심해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고서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18억 원을 들인 오대리 임도는 개통 후 5년이 됐지만 사용을 제대로 못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오대리 이장은 경사를 잡기 위해 대체노선을 제안했으나 이 또한 경사가 심해 어려운 실정이다.

이세원 이장은 "옥천군과 옥천군의회, 대청댐지사, 옥천소방서 등의 협조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오대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아직도 부족한 현안은 차차 주민, 옥천군 등과 협의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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