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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율량동 '오늘만등갈비'

#간장등갈비 #매운등갈비 #보쌈 #쟁반막국수

  • 웹출고시간2020.12.02 10:32:14
  • 최종수정2020.12.02 10:32:24
[충북일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뼈에 붙은 고기다. 뜯어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재미를 고기의 맛에 포함시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등갈비는 누구나 한번쯤은 외식 메뉴로 먹어봤을 음식이다. 여러 외식업체에서 폭립이라는 이름으로 접했거나 직화구이, 등갈비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흔히 볼 수 있다. 한때 치즈 등갈비 등 여러 체인점들이 우후죽순 생겼던 것을 보면 등갈비를 찾는 수요는 분명히 있다. 조리 방식이나 소스에 따라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등갈비의 특징이다.

스무살에 치킨집을 시작해 여러 업종을 섭렵한 권미정 대표가 오늘만등갈비를 내세워 잠시 떠나있던 요식업계로 돌아온 것은 체인 사업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영길 대표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판매하던 등갈비를 먹어본 미정씨는 서브 메뉴로 머물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나 조리 방법을 조금만 개선하면 단독 메뉴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고기 손질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굽는 시간이나 양념의 숙성 과정을 바꿔보며 등갈비 연구에 몰두했다. 수없이 만들고 먹어본 끝에 원하는 맛에 정착할 수 있었다.

오늘만등갈비는 바베큐등갈비 전문점이다. 미정씨의 맛간장 소스를 입혀 불맛을 더한 간장바베큐와 매콤한 특제 소스를 더한 등갈비 구이는 바로 먹을 수 있게 조리된 상태로 손님상에 오른다. 손님이 직접 굽지 않지만 충분한 불맛을 입고 나온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구워지는 등갈비는 고온 고압 바베큐 기계를 거친다. 가장 적당한 식감과 맛을 위해 고기 손질은 영길씨가 직접한다. 뼈에 붙은 살을 최대한 먹기 좋게 손질해 다른 가게에 비해 넓적한 형태를 띈다. 뼈보다 넓게 펼쳐진 고기는 푸짐해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드러운 고기를 손쉽게 입 안 가득 즐길 수 있다.
직접 구워먹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불 위에서 육즙을 잃고 말라가는 고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촉촉하게 육즙을 머금고 한 입 뜯어도 쉽게 넘어가는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고 싶었다.

각 테이블에 있는 버너에 찜기를 올려 오늘만등갈비의 맛을 끝까지 잡았다. 손님들은 취향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며 따뜻하고 촉촉한 등갈비를 맛볼 수 있다.

고기와 함께 즐기는 어리굴젓은 미정씨의 손맛으로 완성한 독특한 곁들이 음식이다. 고추와 마늘 등을 다져 넣어 색다른 조합을 만들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과일과 양파 등을 갈아 넣고 고춧가루와 함께 일주일에서 열흘간 숙성시키는 매콤한 소스는 감칠맛 가득한 쟁반막국수에도 사용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와 함께라면 끝없이 들어가는 또 하나의 인기 메뉴다.

일반적인 보쌈과 달리 바비큐 기계를 이용해 만드는 바베큐보쌈도 두껍지 않은 고기를 대각선으로 썰어내 특별한 맛을 담았다.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다. 간장 소스를 더하거나 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오늘만등갈비에서는 친근한 서비스가 기본이다. 스스럼 없이 웃으며 다가서는 미정씨의 친절함과 서비스에 손님은 단골이 되고 친구보다 가까운 지인이 된다.

지난해 분평동에서 처음 문을 연 뒤 몰려드는 손님으로 오늘만등갈비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분평동은 분점으로 두고 율량동에 본점을 열었다. 저 멀리 거제에서도 오늘만등갈비의 맛이 전해진다. 맛깔나는 구성의 포장과 배달은 오늘만등갈비의 맛을 집까지 그대로 전한다.

매일 새로운 하루, 오늘만 최선을 다해 손님을 대접하자는 것이 오늘만등갈비의 목표다. 그 맛을 제대로 본 이들은 분명 오늘만 먹지는 않을 것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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