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1인 가구' 증가율 세종이 전국 최고"

KB금융그룹 2020년판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전망
세종 출범 뒤 '가구 당 인구'는 전국에서 세종만 늘어
세종 20개 읍면동 중 아름동 3.06명, 3개 면은 1.73명

  • 웹출고시간2020.11.24 13:40:46
  • 최종수정2020.11.24 13:40:46
[충북일보]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대전 등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서도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앞으로 10년간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세종은 전국 추세와 대조적으로 지난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8년여 사이 가구 당 인구는 오히려 늘었다.
◇세종 전국 최고 출산율과 인구 증가율도 떨어질 듯

2017년 이후 매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20년판을 최근 펴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 올해는 20년전의 약 2배인 30.3%에 달한다.

2020년 기준 시·도 별 1인 가구 비율은 강원이 34.1%로 가장 높고, 경기는 26.1%로 가장 낮다.

경기와 울산·인천(각 26.3%),대구(29.2%)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가 모두 30%를 넘는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31.3%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전국 평균 비율은 △2025년 32.3% △2030년 33.8% △2040년 36.4%에서 2045년에는 37.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1인 가구 증가율은 △세종(57.1%) △제주(38.0%) △경기(34.0%) △인천(29.7%) △충남(26.8%) △충북(25.6%) 순으로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2030년 목표 인구 50만명)로 계획돼 2007년 착공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외지에서 젊은 부부 등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산율과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앞으로는 1인 가구 유입이 늘면서 출산율과 인구 증가율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측은 "2030년에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인가구 비율이 30%를 넘고,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인 가구의 연령대 별 혼인 상태와 관련, 연구소는 "30대 이하에서는 혼자 살거나 늦게 결혼하려는 경향이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으나, 40~60대의 경우 과거와 비교하면 '이혼'으로 인해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도권 비중은 올해 46.3%에서 2030년에는 47.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8년 3개월 새 세종만 가구당 인구 늘어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 당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매월 1일 기준으로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를 보면,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 전국 가구당 인구는 2.53명이었다.

시·도 별로는 △울산(2.73명) △대전(2.66명) △대구·광주(각 2.65명) 순으로 많았고 △강원(2.35명) △전남(2.37명) △세종(2.38명) 순으로 적었다.

당시 세종은 신도시 건설 초기여서 농촌 독거노인이 많은 읍·면지역 인구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8년 3개월 뒤인 올해 10월 기준 전국 가구 당 인구는 0.28명(11.1%) 줄어든 2.25명이었다.

시·도 별로 보면 세종만 늘었고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줄었다. 세종은 0.10명(4.2%)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8명이 됐다.

이 기간 세종은 신도시에 2인 이상 가구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1위였던 울산은 0.44명(16.1%) 감소한 2.39명,2위였던 대전은 0.40명(15.0%) 줄어든 2.26명이었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 세종의 가구 당 인구는 신도시(동 지역)가 많고 구시가지(읍면지역)는 적었다.

전체 20개 읍면동 가운데 아름동이 가장 많은 3.06명, 전동·장군·연기 등 3개 면은 각각 가장 적은 1.73명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