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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효과 의문시

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 장소인 식당, 카페 제외
'보여주기식' 격상…실효성 떨어져

  • 웹출고시간2020.11.23 14:03:57
  • 최종수정2020.11.23 14:03:57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음성군 삼성면에 생활체육공원의 임시 휴관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을 결정했지만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 장소로 사람들이 몰리는 식당, 카페는 정작 제외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해서다.

음성군은 오는 25일 오전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음성군은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이어 학교, 기업체에서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21일 오후 1시까지 확진자 이동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로 868명을 선별검사했고, 밀접 접촉자 204명을 격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하루 평균 3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불특정 감염이 확산하는 수도권, 충남권, 강원권과 인접해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내 유흥시설은 이달 25일부터 춤추기,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 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과 결혼·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영화관, PC방 등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집회와 시위, 콘서트 등의 참석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학교 등교수업 밀집도는 3분의 2를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 대비 30%로 인원을 제한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 및 식사도 금지된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는 현행 1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당·카페의 1.5단계 기준은 50㎡이지만 어려운 서민경제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해 1단계인 150㎡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원 A씨는"식당과 카페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식당과 카페를 제외한 것은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에 등 떠밀려 하는 '보여주기식' 격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씨는 "1단계와 1.5단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감염경로가 미 확인된 확진자 4명이 나온 것은 불특정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너무 불안하다. 일시적인 지역경제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전 업종을 대상으로 격상하고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일부 업종을 제외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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