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확진자 급증 촉각

충북 교사임용고시 45명 별도시험장 배치
자가격리 신청자…서울 노량진 연관성 미확인
지원자 3천473명 중 312명 결시
시험감독관·학교근무응시생 1주 재택근무

  • 웹출고시간2020.11.22 16:50:17
  • 최종수정2020.11.22 16:50:17
[충북일보] 서울 노량진 교사 임용고시학원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청주에서도 이 학원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충북교육당국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입수능시험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도내 상당수의 임용고시생과 취업준비생, 재수생들이 서울 노량진 등 대형 취업·수능준비 학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도 애를 태우며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주에서 진행된 2021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에서는 사전 신청한 자가격리자 45명이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공립 일반분야에 지원한 2천695명 중 226명, 공립장애분야 21명 지원에 9명, 사립분야 757명 지원에 77명이 결시하는 등 모두 3천473명의 지원자 가운데 312명(8.98%)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교사임용고시에 응시할 수 없지만 결시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코로나와 관련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고사장에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시험장 주 출입구를 한 곳으로 단일화하고 응시자의 마스크착용 여부와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유무를 확인한 뒤 응시자들을 입장시켰다.

출입구 등 응시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응시생 사이 거리를 2m 간격을 두도록 발모양 스티커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응시자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고 실당 응시인원을 34명에서 24명 내외로 대폭 축소했다.

사전 신청한 자가격리자 45명은 별도 시험장인 충북국제교육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임용시험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별도시험장 또는 별도 시험실의 감독관, 체육교과 응시생 중 기간제교사·스포츠 강사 등 학교 근무자는 23일부터 1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한편 서울 노량진의 취업전문학원에 등록한 자녀를 둔 청주의 가족들은 자녀와 수시로 연락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과 손 씻기,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A씨는 "내년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해 서울 노량진에 아들이 올라갔는데 이 지역에 있는 임용고시학원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걱정"이라며 "학원에서는 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어 일단은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서경중, 산남중, 충북공고, 원봉중에서 2021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을 각각 시행했다.

이번 시험은 공립 일반 분야 29개 교과 388명 선발에 2천695명이 지원하고 2천469명이 응시,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립 장애 분야는 13개 교과 29명 선발에 21명이 지원하고 12명이 응시해 평균 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사립동시지원이 가능해진 사립 분야는 9개 교과 10명 선발에 757명이 지원하고 680명이 응시, 평균 6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9일 충북교육청 누리집(www.cbe.go.kr)을 통해 발표되며, 예체능(음악·미술·체육) 실기시험은 내년 1월 20일, 2차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은 내년 1월 26일부터 2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