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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늦깎이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전 화제

'2020 슬로시티 수산, 나도 예술가다' 서예&민화 교실 작품
30일까지 수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서예, 민화 80점 전시

  • 웹출고시간2020.11.22 13:39:13
  • 최종수정2020.11.22 13:39:13

'나도 예술가다, 민화&서예 교실'을 통해 늦깍이 예술가에 도전한 제천 슬로시티 수산면의 농촌 어르신들이 작품 발표전을 갖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지역 한 농촌마을의 주민들이 '나도 예술가다, 민화&서예 교실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늦깎이 예술가로 도전, 작품 발표전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천 수산면 주민들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지난 18일 수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문화마을협회(대표 서요한)가 주관하는 '2020 슬로시티 수산 나도 예술가다, 서예&민화 교실 작품발표전' 개회식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작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13일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회식에서는 농민의 인문정신 선진화와 '민화&서예 교실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김철호 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민화&서예 교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2019년 말 수산면 수산1리 마을이 선정돼 추진됐다.

이번 전시작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대면, 비대면 수업을 교차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배우지 못한 꿈을 이루고 손주들에게 공부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본이 되고자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해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수강생은 50대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전 주민이며 귀농·귀촌인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농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귀촌인 조춘호 수강생은 "정말 보람있고 행복하며 잊지 못할 날"이라고 했으며 또 다른 귀촌인 김진숙 수강생은 "어렵기만 했던 서예와 민화를 배우면서 생활습관이 달라진 남편을 보니 내가 더 흐뭇하고 가정생활도 분홍빛으로 바뀌었다"고 기뻐했다.

또 표순호 명예회장은 "오늘 같은 어르신과 민화그리기 봉사활동이 수산면의 모든 경로당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은 5개월에 걸친 수강생들 자신과의 싸움으로 만들어낸 값진 보물인 만큼 기여도가 매우 크며 자신의 꿈을 그려 이룰 수도 있고 자녀들과 가정생활에 크게 귀감이 됨은 물론 마을공동체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요한 대표는 "10년간 미술계를 맡아 운영해 왔지만 이번 작품전에서 수강생들의 작품과 기뻐하는 모습을 읽으면서 크게 감동받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산해 개인과 지역공동체의 발전은 물론 농민의 인문정신 선진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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