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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 100년전 모습 사진으로 구경하세요"

공주에서 '충남인의 100년전 생활상 특별사진전'
유관순 포함 추정 학생들, 1915년 자동차 모습도

  • 웹출고시간2020.11.19 15:43:04
  • 최종수정2020.11.19 15:43:04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공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충남인의 100년전 생활상 특별사진전'을 연다. 사진은 1915년 공주에 온 자동차를 구경하는 주민들 모습이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북일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충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공주시 중동 284-1)에서 개막한 '충남인의 100년전 생활상 특별사진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1915년 공주 영명학교 여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찍은 사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측은 "앞에서 3번째 줄의 오른쪽에서 3번째 학생이 유관순 열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맨 뒷줄 오른쪽에서 5번째는 사애리시 선교사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번 전시회는 임연철(72) 박사가 '이야기 사애리시'란 책을 쓰면서 지난해 미국 드루대 감리교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충남 관련 사진자료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충남 논산 출신인 임 박사는 중앙일보·동아일보 기자와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장 등을 지냈다.

현장에 가면 임 박사가 현지에서 휴대폰으로 복사했거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드루대에서 직접 받은 복사 사진 등 120여장을 구경할 수 있다.

유관순 열사의 서울 이화학당 재학 시절 사진.

ⓒ 국가보훈처
연구원 측은 "대부분의 사진은 일반에게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고 밝혔다.

드루대에는 사애리시(史愛理施·본명 앨리스 샤프·1871∼1972)를 비롯한 미국·캐나다 선교사들이 1900년대초 충남에서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들이 보관돼 있다.

캐나다 출신인 사애리시는 1900년부터 39년 간 공주를 비롯한 충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특히 수양딸로 삼은 천안 출신의 유관순 열사(1902∼1920)를 1914년부터 공주 영명학교(永明學校)에서 교육시킨 뒤, 1916년 서울 이화학당에 교비생(장학생)으로 편입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에 함께 독립운동을 하며 공주 영명학교 교사를 지낸 이애라(아내)·이규갑 부부와 같은 학교 여제자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가장 관심을 끄는 사진은 사애리시 선교사를 포함한 영명학교 교사들이 1915년 7월 같은 학교 여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임 박사와 연구원 측은 촬영 시기가 유 열사의 영명학교 재학 시기와 겹친다는 점을 근거로, 이 사진에 유 열사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재봉틀은 1877년 처음 들어왔다. 이에 따라 1896년에는 재봉틀 사용법이 서울 이화학당의 정식 교과목으로도 채택됐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1915년 공주에 온 자동차를 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다.

사진 설명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북한 포함)에는 모두 70∼80대의 자동차가 있었다고 한다.

공주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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