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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자는 '불만'

중간집계, 카드사 매출 17조 원 규모… 지난해 比 8.4%↑
지역경제 반등 계기 등 '자화자찬'
소비자, 온라인 가격 눈속임 여전… "행사 종료후 가격 더 내려가"
미국 블프·중국 광군제 할인폭 한참 못미쳐… 정기 세일과 '비슷'

  • 웹출고시간2020.11.17 21:16:41
  • 최종수정2020.11.17 21:16:41
[충북일보]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끝났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불만은 멈추지 않고 있다.

판매자들의 가격 농간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해 코세페는 전국 17개 시도와 제조·유통·서비스업체 1천784개가 참여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세페 중간집계'결과 카드사 매출이 17조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또 지역화폐 발행액 37.4% 증가, 제로페이 결제액 15.1% 증가,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 약 5배 증가 등 지역경제 반등의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 속에서 '2020 코세페'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 등 내수 진작에 기여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밖으로만 요란할 뿐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평가와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가격농간에 대한 불만도 여전히 이어졌다.

특히 온라인 유통매체상의 가격 눈가림은 행사 시작과 끝에서 내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세페 기간동안 평소 판매하던 제품의 정가를 올리고 할인 가격을 소폭 낮춤으로써 평소보다 큰 할인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겼다.

이어 코세페 기간이 끝나자 다시 정가를 내리고 판매하면서 행사 기간과 아닌 기간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코세페 할인가라 제시된 가격이 정작 행사 전 가격과 같은 경우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가정에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코세페 기간 할인가를 알아보니 할인 이전과 가격이 똑같더라"라며 "혜택을 살펴봐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같은 시리얼넘버를 온라인으로 찾아보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코세페가 끝난 뒤에 구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와 이를 벤치마킹한 중국의 광군제와도 할인폭이 비교되며 국내 행사는 할인 의미가 크게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미국의 블프와 중국의 광군제의 행사 상품군과 할인 폭은 방대한 편이다.

이 시기 할인가격은 50%를 기본으로 80~90% 할인된 가격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어 국내에는 직구'대응팀'이 꾸려질 정도다.

상대적으로 코세페의 할인폭은 이에 크게 못미쳐 평상시 정기 할인행사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이야기다.

한 청주시민은 "온라인 상에서는 코세페 이후 가격이 더 낮아진 경우도 있었다"며 "코세페 기간동안 정가를 올렸다가 끝난 이후 정가를 다시 내렸다. 거기에 할인가가 더해져 코세페 기간보다 가격이 더 낮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기간에 구입한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격"이라며 "오프라인에서도 할인 폭이 워낙 낮다보니 특별히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세페가 제대로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이런 소비자 우롱 행태부터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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