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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대비 '코로나 직격타'

지난해 대비 전국 근로자 수 감소
충북은 정규직 늘고 비정규직 줄어
비정규직, 임금·고용안정성 하락

  • 웹출고시간2020.10.27 20:27:14
  • 최종수정2020.10.27 20:27:14
[충북일보]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

정규직 근로자와의 임금 격차는 커졌고, 고용안정성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통계청의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는 2천44만6천 명, 정규직은 1천302만 명(63.7%), 비정규직은 742만6천 명(36.3%)이다.

임근근로자가 지난해 동기보다 11만3천 명 감소한 가운데 정규직은 지난해 동기보다 5만8천 명, 비정규직은 5만5천 명 각각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임금근로자 수가 줄어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감소한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각각 5만8천 명, 5만5천 명으로 대동소이하지만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임금근로자가 0.1%p 줄었다. 지난 2019년 비임금근로자가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다.

충북의 경우 임금근로자는 63만7천 명, 정규직은 41만7천 명(65.5%), 비정규직은 22만 명(34.5%)이다.

전년대비 임금근로자 수가 7천 명 감소한 가운데 정규직은 2만 명(5.0%) 늘고 비정규직은 1만2천 명(5.2%)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비정규직 일자리에 더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의 감소보다 '더 아픈' 것은 임금의 감소다.

임금근로자의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268만1천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만8천 원 늘었다.

정규직은 323만4천 원으로 6만9천 원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171만1천 원으로 1만8천 원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185만7천 원으로 3천 원 △시간제 근로자는 90만3천 원으로 2만4천 원 △비전형 근로자는 185만4천 원으로 4천 원 각각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승했지만 반대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30.8시간에서 30.7시간으로 0.32%(-0.1시간) 감소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월평균 임금의 감소폭이 1.04%(172만9천 원 → 171만1천 원. -1만8천 원)로 더 크다.

임금이 가장 크게 감소한 시간제 근로자의 경우 고용안정성마저 하락했다.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폐업, 구조조덩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를 의미한다.

시간제 근로자 중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52.5%로 전년동월대비 3.9%p 하락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은 지난 2017년 60.0%로 최근 6년새(2015~2020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다.

연도별 시간제 근로자 고용안정성은 △2015년 54.9% △2016년 57.2% △2017년 60.0% △2018년 58.7% △2019년 56.4% △2020년 52.5%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근로계약서 서면작성 비율은 74.0%로 전년동월대비 2.6%p 상승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76.2%로 1.9%p, 비정규직 근로자는 70.2%로 3.9%p 각각 상승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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