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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나무 가로수길 재정비, 열매 못 맺고 병해충 취약

달천로타리 주변 300여그루, 수형 일그러져
수령 30년 돼, 구간별로 새로 심을 계획

  • 웹출고시간2020.10.25 14:02:54
  • 최종수정2020.10.25 14:02:54
[충북일보] 충주시가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기 위해 조성한 사과 가로수 정비사업에 나선다.

현재 심어진 사과나무가 심은 지 오래돼 과일을 잘 맺지 못하고 병해충에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조길형 시장은 최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사과나무 가로수길 수종 갱신 검토를 주문했다.

사과나무 가로수길은 1997년 충주사과 홍보와 시민 볼거리·쉼터 제공을 위해 달천로타리 인근에 300그루를 심어 조성됐다.

지금은 달천로타리 기준으로 4개 방향 5.8㎞ 구간에 후지, 홍로, 홍옥 등 품종의 800여 그루가 심겨 있다.

시는 가로수길의 사과를 수확해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원예농협에 주스 등 가공용으로 팔고, 나머지는 포장해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에 전달해 왔다.

그러나 심은 지 오래돼 수세가 약해져 사과를 많이 맺지 못하고 병해충에 취약해졌다.

고사한 것은 뽑아내 묘목을 심어 왔지만, 기존 나무와 크기 차이로 경관에 문제가 발생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인도 쪽 가지를 최대한 제거하다 보니 모양이 일그러진 나무도 많다.

가로수길 조성은 24년 전의 일이지만, 애초 5∼6년생을 심어 오래된 것은 수령이 30년 됐다.

사과나무는 통상 수령 10년 안팎일 때 생산량과 품질이 가장 좋다.

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수령이 오래된 구간부터 모두 뽑아내 동일한 수령의 새 사과나무를 심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사과를 홍보하려는 관상 목적의 가로수인 만큼 현 상태로 관리하거나 보식하기보다는 구간별로 새로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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