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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내 성희롱·성폭력 전국 5위

최근 5년간 22건 발생
예방교육 학생 참여율도 저조
교원대 6건·청주교육대 5건·한국교통대 4건

  • 웹출고시간2020.10.22 21:06:27
  • 최종수정2020.10.22 21:06:27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성희롱·성폭력 사고가 전국 5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해자의 상당수가 학생이지만 도내 주요 대학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저조했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학 내 성희롱, 성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천20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346건으로 2016년 182건 대비 3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510건은 국립대에서 발생했다. 국립대 중 가장 많은 성 비위가 발생한 곳은 서울대로 5년 간 170건이었다.

충북대는 22건으로 부산대 42건, 경북대 30건, 한국해양대 23건에 이어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충북대외에 도내 국립대학 중에는 한국교원대가 6건, 청주교육대 5건, 한국교통대 4건으로 이름이 올랐다.

유형별로는 언어·신체적 성추행과 성폭행을 비롯해 데이트 폭력, 스토킹, 몰래카메라 설치로 인한 불법촬영 등이었다.

발생 장소는 술집, 연구실, 강의실, 동아리방, 자취방, 통학버스 등으로 다양하게 발생했다.

성희롱, 성폭력 가해자 대다수는 학생이었다. 지난 5년 간 발생한 1천206건의 사건 가운데 가해자가 학생인 경우는 748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교수 304건(25.2%), 직원 82건(6.8%)순이었다.

이같이 성폭력·성희롱 가해자의 과반 수 이상이 학생으로 나타났지만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49.7%에 그쳤다.

이 가운데 일부 국립대의 경우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전체 평균에도 못 미쳤다.

한국교통대는 학생 22%, 교직원 81%로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충북대도 학생 40%, 교직원 55%를 보여 전국 평균에 미달됐다.

반면 청주교대는 학생 79%, 교직원 74%를 기록했고, 한국교원대도 학생 88%, 교직원 53%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을 나타냈다.

정찬민 의원은 "지성의 전당인 대학 내에서 성희롱·성폭행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가해자의 대다수가 학생으로 나타났는데도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교직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성희롱·성폭력 관련 예방교육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국립대부터라도 대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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