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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공중화장실 86%에 비상벨 없다

남녀 칸 미분리 비율은 전국보다 높은 14.7%

  • 웹출고시간2020.10.22 17:20:42
  • 최종수정2020.10.22 17:20:42

세종·충청 지역 전체 공중화장실의 86%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 대평동 금강 세종보 인근에 있는 공중화장실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공중화장실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세종·충청지역 공중화장실의 비상벨 설치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 칸 분리율도 마찬가지였다.

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남구을)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각각 받은 전국 '공중화장실 실태' 및 '공중화장실 범죄 발생' 관련 자료를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으로 충청 4개 시·도 전체 공중화장실 6천923개 가운데 5천965개(86.2%)에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전국 평균 미설치율(82.9%)보다 3.3%p 높았다.

지역 별 미설치율은 △충북(88.9%) △충남(87.9%) △세종(84.0%) △대전(81.4%) 순이었다.

남녀 칸이 나눠져 있지 않은 공중화장실 비율도 전국 평균(10.0%)보다 높은 14.7%에 달했다.

시·도 별 비율은 △충북(20.2%) △충남(15.8%) △대전(9.4%) △세종(6.8%)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2017년 2천81건에서 2018년에는 4천224건으로 2천143건(103.0%)이나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4천528건이었다.

또 작년 6월 25일 출범한 세종지방경찰청이 연말까지 세종시내에서 적발한 공중화장실 범죄는 모두 14건이었다.

박재호 국회의원.

ⓒ 박재호 의원실
박 의원은 "현재의 공중화장실법은 이용자 편의와 위생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비상벨 설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실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이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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