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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주달래기 연일 실패… 주주들 '더 뿔났다'

배터리사업 분사계획 발표 후 주가 하락세
최대 잠정실적·배당계획 발표에도 '뚝뚝'
"1주당 1만원 배당… 평균 배당률보다 낮다"
15일 주가 반등에도 한달 새 7% 이상 하락

  • 웹출고시간2020.10.15 18:11:01
  • 최종수정2020.10.15 18:11:01
[충북일보] LG화학의 주주달래기가 연일 실패하고 있다.

이탈하는 주주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온갖 유인책(?)을 내 놓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떨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발표한 '배터리사업 분사계획'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LG화학은 지난 12일 2020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14일에는 배당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이 잠정실적을 발표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0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5천73억 원, 영업이익은 9천21억 원이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동분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LG화학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이다.

앞서 매출 최대 실적은 2019년 4분기 7조4천510억 원이다. 영업이익 최대 실적은 2011년 1분기 8천313억 원이다.

LG화학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떨어졌다.

지난 12일 LG화학의 종가는 67만2천 원으로 전날 69만2천 원 보다 2.89%(2만 원) 하락했다.

다음날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날보다 커졌다. 13일 종가는 64만4천 원으로 전날 67만2천 원 보다 4.17%(2만8천 원) 하락했다.

LG화학은 14일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를 잡기 위한 '다급함'마저 느껴지는 조처다.

LG화학은 향후 3년간(2020~2022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터리사업)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LG화학의 배당 계획 발표는 주가 상승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14일 종가는 62만8천 원으로 전날 64만4천 원 보다 2.48%(1만6천 원) 하락했다.

15일 종가는 63만7천 원으로 전날 62만8천 원 보다 1.43%(9천 원) 반등했다.

이날 반등은 반가운 일이지만,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9월 17일 배터리사업 분사 발표 이후 하락세를 탔다.

9월 17일 종가는 64만5천 원으로 전날 68만7천 원보다 6.11%(4만2천 원) 하락했다. 배터리사업 분사 발표 직전인 9월 16일(68만7천 원)과 10월 15일 종가(63만7천 원)를 비교하면 한 달 새 7.27%(5만 원)%가 하락한 셈이다.

LG화학 주주들의 성토는 계속되고 있다.

한 LG화학 주주는 "지난해 현금배당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대를 넘었던 것으로 안다"며 "LG화학의 현재 주가를 65만 원으로 잡아도 1만 원은 1.5%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주주를 '호구'로 아나"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주는 "배터리사업 분사로 LG화학 주가는 더 떨어질 게 뻔한 상황"이라며 "궁여지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서 주가를 띄워보려는 것 같은데, 그래도 살 생각 없다. 팔 시기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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