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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올핸 집값과 함께 땅값 상승률도 전국 1위

8월까지 작년 상승률 4.9%보다 높은 5.4% 올라
상반기엔 대전·서울에 뒤지다 하반기 들어 급등
지역 내에서는 집값 상승률 낮던 '고아종'이 최고

  • 웹출고시간2020.10.15 10:53:56
  • 최종수정2020.10.15 10:53:56
[충북일보] 세종시는 올 들어 집값과 함께 땅값도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의 경우 땅값 상승률은 서울 다음으로 높았으나, 집값(주택 매매가격)은 하락률이 전국 평균을 넘었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세종시의 전반적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세종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지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 한국감정원
◇집값과 달리 세종 땅값은 매년 꾸준히 올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2.380%를 기록했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5.401%) △서울(3.129%) △대전(2.966%) △경기(2.681%) △인천(2.574%)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1.697%)했다.

충청권에서 충남(1.203%)과 충북(1.267%)은 전국 평균의 절반을 약간 넘는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세종은 올해 8개월치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4.952%)보다도 높았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울산도 올해 1~8월 상승률(0.966%)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0.350%)의 약 3배에 달했다.
ⓒ 한국감정원
올 들어 세종의 땅값 상승률은 6월까지는 매월 0.5%미만을 기록, 상반기(1~6월) 상승률은 대전(2.299%)이나 서울(2.240%)보다 낮은 2.075%였다.

하지만 7월 들어 상승률이 1.705%로 크게 높아진 데 이어 8월에도 1.510%나 올랐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그 동안 집값은 공급 물량 변화 등에 따라 상승과 하락세가 반복됐다.

예컨대 주택 매매가는 2018년에는 상승률이 전국 평균(1.10%)의 약 2배인 2.17%였으나, 지난해에는 하락률이 전국 평균(0.36%)의 약 3배인 0.94%에 달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는 토지(땅)는 가격이 매년 꾸준히 올랐다. 전국 시·도 중 상승률 순위가 2015년·2016년·2018년(각 2위)을 제외한 나머지 5년 동안은 매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5~16년에 2년 연속으로 세종을 제치고 땅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제주는 지난해에는 인구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과 함께 땅값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1.767%)했다.
ⓒ 한국감정원
◇ 고아종은 'BRT 보조 노선 개설' 호재로 상승률 높아

한국감정원은 매월 전국 읍면동 별 땅값 상승률 통계도 발표한다.

세종시의 경우 모두 20개인 행정 읍면동이 15개(동 지역은 2~3개씩 묶어 모두 5개) 조사 단위로 나눠진다.

그 결과 올 들어 8월까지 상승률은 △고운·아름·종촌동(11.206%) △가람·새롬·다정동(8.988%) △연서면(8.405%) 순으로 높았고, 최북단에 있는 소정면은 1.842%로 가장 낮았다.

시 출범 초기와 달리 상승률은 대체로 신도시 지역이 높고 읍면지역은 낮았다.

1위를 기록한 고운·아름·종촌동은 그 동안 지역 부동산가에서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인 '고아종'이라고 불렸다.

신도시에서 2생활권 일부인 한솔동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개발된 1생활권에 속하나, BRT(간선급행버스) 도로에서 벗어나 있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는 대표적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땅값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국회의원(2명)과 세종시가 'BRT 보조 노선 개설' 등 지역 개발 호재들을 잇달아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지역은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상승률 2위를 차지한 새롬·다정동은 2생활권의 중심에 위치, 집값 상승률도 높은 지역이다.

10개 읍면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연서면은 국가산업단지와 세종~청주고속도로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시 전체에서 상승률 5위를 기록한 장군면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세종쪽 종점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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