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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첫 '잠정실적 발표' 배경에 관심

3분기 매출·영업이익 '최대 실적'
전년동기비 각각 8.8%·158.7% ↑
배터리 분사로 뿔난 '주주달래기' 성격 분석
주가는 내리막… "잠정실적 발표에 더 불안"

  • 웹출고시간2020.10.12 17:47:48
  • 최종수정2020.10.12 17:47:48
[충북일보] LG화학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화학은 12일 '2020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5천73억 원, 영업이익 9천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동분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LG화학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이다.

앞서 매출 최대 실적은 2019년 4분기 7조4천510억 원이다. 영업이익 최대 실적은 2011년 1분기 8천313억 원이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LG화학은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오는 21일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통상 10월 말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해 왔다.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선 '잠정실적' 발표는 유례 없는 일이다. LG화학이 유례 없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알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역 안팎의 경제계에서는 이번 잠정실적 발표를 '주주달래기' 성격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배터리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분사로 인해 LG화학의 가치와 함께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분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배터리 사업 분사 발표 이후 LG화학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LG화학 주가는 분사 계획이 발표된 당일 전날대비 6.11% 하락했다. 분사 계획 발표를 예고했던 전날(9월 16일)은 5.37% 하락한 바 있다.

LG화학 주가(종가)는 9월 15일 72만6천 원에서 9월 17일 64만5천 원으로 이틀새 11.15% 하락했다.

LG화학은 '최대 실적 깜짝 발표'를 통해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는(?) 한편, 주가 상승까지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일 LG화학 주가는 67만2천 원으로 전날보다 2.89% 하락했다.

주주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도내 한 LG화학 소액주주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한 이상 주가는 내려갈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LG화학이 사상 처음으로 잠정실적 발표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불안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들의 마음이 LG화학을 떠났다는 것은 최대실적이 발표된 당일 주가가 떨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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