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방치된 자전거도로 손본다'

이달 말까지 구청과 합동 안전점검
국토종주 오천자전거길도 포함

  • 웹출고시간2020.10.12 20:41:58
  • 최종수정2020.10.12 20:41:58

우두진 청주시 도로사업본부장이 12일 직접 자전거를 타고 무심천과 오천자전거길 33㎞ 구간에 대한 노면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청주지역을 관통하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관리 미흡을 지적한 본보 보도 이후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자전거도로 547㎞ 구간을 현장 점검한다.<8일자·12일자 3면>

청주시는 12일부터 10월 말까지 청주지역 자전거도로 전 구간에 대해 각 구청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펼친다.

이번 점검은 언택트 시대로 인해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자전거 인구의 욕구 충족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자전거 이용자 증가가 예상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도로 이용환경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노면포장상태·배수시설·안전표지·자전거거치대·인증센터 관리상태 등을 현장 점검해 단순사항은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예산확보를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첫날인 12일에는 우두진 청주시 도로사업본부장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무심천과 오천자전거길 33㎞ 구간에 대한 노면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시는 그동안 자전거도로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나 일부 구간에 조명이 부족하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유명한 오천자전거길의 경우 조명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해가 진 뒤에는 자전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방치된 상태다.

이곳을 찾는 '자전거 라이딩족'들은 "다시는 찾지 않겠다"는 평가를 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번 자전거도로 안전점검이 보수·개선 등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력 문제를 떠나 자전거도로 개선 사업 등을 위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2021년 율량천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에 나선다. 율량천에는 자전거가 진입할 수 없어 미호천·무심천과 연계할 수 있는 도로가 사실상 없었다.

해당 사업 예산도 확보하기 어려웠던 만큼 오천자전거길 조명 설치나 기존 자전거도로 개선 사업 예산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자전거도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나 급하지 않은 사업으로 치부돼 청주시 내부에서도 사업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

시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그동안 자전거도로 개선에 대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우선순위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만큼 앞으로 장기적인 자전거도로 신설·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인 점검 활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무심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분리·자전거횡단도 개선·택지지구 연차별 정비·자전거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