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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추석 맞아 교육독지가 4인 차례 올려

최공섭·박동훈 옹, 김유례·임순득 여사 묘소서
김수갑 총장 등 대학 구성원 숭고한 뜻 기려

  • 웹출고시간2020.09.28 17:53:15
  • 최종수정2020.09.28 17:53:15

충북대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28일 교육독지가의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대는 28일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평생 근검절약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추석 차례를 지내며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고 밝혔다.

김수갑 총장과 최영석 교학부총장, 전달영 대외협력연구부총장, 이재은 대외협력본부장 등 대학 보직자를 비롯한 김지한 학생회장, 대외협력부 직원 등 30여 명은 이날 충북대 안에 있는 최공섭·박동훈 옹, 김유례·임순득 여사 등 4인의 교육독지가 묘역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최공섭 옹은 IMF한파로 온 국민이 위축됐던 1997년 12월 10억 원대의 부동산을 대학에 기탁하고 이듬해 7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김유례 여사는 16세에 결혼했으나 청춘의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의 3남매마저 모두 잃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떡장수, 콩나물장수, 국밥집, 중앙여관 등을 경영하면서 평생 모은 전 재산 15억여 원을 충북대에 기탁하고 지난 1997년 88세에 별세했다.

'콩나물 할머니'로 불린 임순득 여사는 6·25 한국전쟁 중 남편과 사별 후 시모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콩나물, 두부, 묵 등 행상을 하며 한푼 두푼 모은 12억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1999년 1월 기탁하고 지난 2012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동훈 옹은 평소에 늘 품고 있던 후학양성의 높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9월 소유하고 있던 34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모교에 기탁하고 2011년 1월 71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충북대는 일평생 모은 돈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명절마다 차례를 지내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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