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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일부 세종시의원 세금 '흥청망청'

이재현 전운영위원장 2분기 업무추진비 614만원
작년 같은 기간엔 139만원…1년 새 340% 늘어나
이춘희 시장·최교진 교육감·이태환 의장은 '급감'

  • 웹출고시간2020.09.21 14:38:02
  • 최종수정2020.09.21 17:07:41

(왼쪽부터) 이재현·상병헌·이영세 세종시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이태환 세종시의장.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민간인들은 하루하루를 매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또 각종 행사 취소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세종지역의 대표적 선출직 지방 공직자인 시장·교육감·시의장이 지난달 쓴 업무추진비는 작년 같은 달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똑같은 선출직인데도 일부 세종시의원이 올해 2분기(4~6월)에 쓴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 늘었다.

이재현 세종시의회 전 운영위원장이 자신의 위원장 임기(2년) 중 마지막 기간인 2020년 2분기(4~6월)에 쓴 업무추진비 내역 중 일부.

ⓒ 세종시의회 홈페이지
◇1년 사이 66% 줄어든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해 8월 쓴 업무추진비는 총 1천487만5천300 원(35건)이었다. 또 지난해에는 연간 편성액 1억6천970만 원의 61.62%인 6천513만8천720 원을 8월까지 집행했다.

올해 같은 달에는 총 집행액이 512만1천 원(20건)이었다.

작년 8월과 비교하면 금액이 975만4천300 원(65.57%), 건수는 15건(42.86%) 줄었다. 또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집행액은 5천806만1천370 원이었다.

올해 세종시 예산에 편성된 시장 업무추진비는 지난해보다 1천만 원(5.89%) 적은 1억5천970만 원이다.

따라서 올해는 작년보다 연간 편성액이 적은 데도 불구, 8월까지 누적 집행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26%p 낮은 36.36%에 그쳤다.

이재현 세종시의회 전 운영위원장이 자신의 2년 임기 중인 2019년 2분기(4~6월)에 쓴 업무추진비 전체 내역.

ⓒ 세종시의회 홈페이지
이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8개월 간 쓴 업무추진비를 성격 별로 비교하면, 지난해 1천만 원이던 격려금과 성금은 올해는 전혀 없었다.

소속 공무원·출입기자 등의 점심이나 저녁값으로 쓴 돈(간식비 포함)은 지난해 6천12만9천840 원에서 올해는 3천764만9천560 원으로 2천248만280 원(37.39%) 줄었다.

물품 구입비는 3천178만1천440 원에서 1천741만1천810 원으로 1천436만9천630 원(45.21%) 감소했다.

하지만 경조사 관련 축·부의금으로 쓴 돈은 265만 원(연인원 53명)에서 300만 원(연인원 60명)으로 약간 늘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작년과 올해 8월에 각각 쓴 업무추진비는 475만6천180 원(8건)에서 287만6천320 원(11건)으로 187만9천860 원(39.52%) 줄었다.

하지만 1~8월 누적 집행액은 올해(3천890만4천440 원· 집행률 40,53%)가 지난해(3천581만4천330 원·집행률 37.31%)보다 약간 많았다. 최 교육감이 연간 쓸 수 있는 업무추진비는 지난해와 올해가 똑같은 9천600만 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2020년 8월 업무추진비 집행 결과.

ⓒ 세종시청 홈페이지
◇이재현 전 운영위원장은 1년 새 4.4배로 늘어

세종시의회는 업무추진비 집행 실적을 집행부나 교육청보다 매우 두루뭉술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의장 몫의 경우 매월 집행 총액과 누적 집행률은 물론 연간 편성액,집행 대상도 밝히지 않고 있다.

충북일보가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1일 취임한 이태환 의장이 8월에 쓴 업무추진비는 총 151만2천640 원(14건)이었다.

반면 서금택 전 의장이 지난해 같은 달 쓴 업무추진비는 368만7천400 원(20건)이었다. 따라서 현 의장이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전 의장보다 217만4천760 원(56.23%) 적은 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2019년 8월 업무추진비 집행 결과.

ⓒ 세종시청 홈페이지
시의회는 집행부와 달리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2명)·상임위원장(4명)·예산결산특별위원장(1명) 등 시의원 7명의 업무추진비 집행 실적은 매월이 아닌 분기(3개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찬영 전 제1부의장이 올해 2분기(4~6월)에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169만6천300 원(1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자신이 쓴 501만8천980 원(33건)보다 332만2천690 원(66.20%)이나 적었다.

하지만 이영세 전 제2부의장(여)은 지난해 2분기에 자신이 쓴 191만9천 원(15건)보다 28만7천600원(14.99%) 많은 221만6천600 원(14건)을 올해 같은 기간에 집행했다.

특히 이재현 전 운영위원장이 올해 4~6월 쓴 업무추진비는 작년 같은 기간 자신이 집행한 139만3천940 원(10건)보다 474만5천420 원(340.43%)이나 많은 613만9천360 원(36건)이었다.

이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달(6월)에만 302만600 원을 썼다.

상병헌 전 교육안전위원장도 올해 2분기에 551만7천500 원(34회)을 집행, 작년 2분기에 자신이 쓴 264만4천780 원(22건)보다 287만2천720원(108.62%) 많았다.

한편 2018년 7월 전반기 임기(2년)가 시작된 3대 세종시의회 의장단(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예산결산위원장은 올해 7월에 모두 바뀌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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