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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도 순경 공채시험 공정성 논란

지난 19일 청주 4곳 중학교서
1천753명 순경 공채 시험 응시
감독관이 추가 시간 제공 주장

  • 웹출고시간2020.09.20 18:22:36
  • 최종수정2020.09.20 18:22:36
[충북일보] 경찰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감독관이 특정 수험생에게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9일 충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순경 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남성중학교·율량중학교·원봉중학교·서경중학교 등 4곳에서 치러졌다.

응시생은 남성중 400명·율량중 340명·원봉중 477명·서경중 536명 등 1천753명으로, 경쟁률은 15.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충북의 한 시험장에서 시험 시간이 종료됐는 데도 감독관이 특정 응시생에게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알려지기로는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수험생이 마킹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자 문제의 감독관이 1~2분의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당시 일부 수험생들은 추가 시간 요구에 동의했으나 일부는 동의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킹에 대해서도 문제에 대한 답을 마킹한 것인지, 이름 등 인적사항 기재를 위해 마킹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관내에서 치러진 순경 공채 시험에 대해 논란이 일자 즉각 사실 확인에 나섰다.

충북청은 어느 시험장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시험장에 입회한 감독관들을 대상으로 직접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시험장에 입회한 감독관이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충남 천안의 한 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다른 시험장에서는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잘못된 문제가 있는 페이지를 펼쳐 고치라고 지시해 사전에 시험 문제를 볼 수 있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순경 공채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필기시험에서 응시생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일부 불편함을 느낀 수험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공정 시험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가장 공정해야 할 경찰 순경 공채시험에서 이런 문제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불공정에 민감한 청년들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된 문제에 대해 사실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한 뒤 추후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94곳에서 진행된 이번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는 5만1천419명이 응시해 경쟁률 18.8대 1을 보였다. 이 중 2천73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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