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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대제중학교,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만족도 높여

오전 조회부터 수업까지 전 교사 참여로 호응 최고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학습 위한 기자재 확충 고민

  • 웹출고시간2020.09.17 11:22:19
  • 최종수정2020.09.17 11:22:19

제천 대제중학교 한 교사가 학생들과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갖고 있다.

ⓒ 대제중
[충북일보] 제천 대제중학교가 2학기 들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가져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 여러 교육 플랫폼을 이용해 원격 수업을 받아 왔다.

하지만 얼굴을 맞대지 않는 수업이 대부분이라 이 또한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심지어는 온라인 수업이 '온라인 자율학습'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들을 정도였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교 교육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에 대안 마련을 위해 대제중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기획했다.

대제중의 쌍방향 원격수업은 오전 8시30분 조회에서 시작하며 기존의 정보화 기기를 최대한 활용해 교사들은 매일 아침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안부를 묻고 하루를 열심히 생활하도록 격려한다.

이어 지정 교실에서 교과목 교사들이 줌(zoom)을 이용한 쌍방향 원격수업을 갖고 모든 교사들이 쌍방향 원격수업에 참여해 학생들과 소통한다.

일주일의 쌍방향 수업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97.2%였으며 불만족은 2.8%에 불과했다.

본인 스스로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는 학생들이 60%로 나타나는 등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58.7%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학습을 위한 기자재 확충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교장은 "모든 초중고에서 주1회 이상 실시간 수업을 실시한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지난 15일 있었지만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되려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당장 그 효과가 나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제중학교는 지난 7월부터 실시간 온라인 수업 TF를 만들어서 수업의 형태와 학부모의 요구를 파악했고 그에 맞는 기자재 준비와 수업 방법 연수 등의 노력을 해왔기에 현재 매끄럽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고 흔들리고 공교육도 직격탄을 맞아서 변화의 기로에서 지역사회의 교육 선도를 위해 미리 앞서 준비하고 실행하는 대제중학교의 교육 실험이 다른 학교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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