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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청주·후끈한 충주' 부동산 시장 격차

충북 도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 '격차'
청주, 방사광 호재 후 규제로 잠잠
충주, 풍선효과·'수소차 호재' 상승세
음성·제천, 각각 전국 1·3위 하락 지역

  • 웹출고시간2020.09.10 20:06:50
  • 최종수정2020.09.10 20:06:50

충주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청주 지역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와, 서충주신도시 발전 호재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서충주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충북일보] 서울과 지방 간 '아파트값 격차'가 끊임 없이 회자되는 상황에서 충북도 역시 지역별로 크게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청주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관심 밖 도시인 충주는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제천·음성은 여타 지방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10일 한국감정원의 지역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충북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89.99(2017년 12월 4일=100)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261개 시·군·구의 거래 가능한 아파트 가운데 표본주택이 매매로 거래된 경우 해당 가격을 비교해 매주 공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는 전체 아파트가 아닌 표본 아파트값의 변동만 보여주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 아파트값 변동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충북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를 지난해 연말·올해 연초와 비교해보면 지난 8개월간 변화상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연말인 2019년 12월 30일 기준 충북의 매매가격지수는 86.62다. 8개월 새 89.99로 3.89% 상승했다.

충북의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은 단연 청주다.

한국감정원은 충북을 7개 권역(청주 4개구, 충주, 제천, 음성)으로 구분해 매매가격지수를 공표한다.

청주 4개구의 지난 8월 301 매매가격지수는 92.44로 지난해 연말 87.06보다 6.18% 상승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상당구는 83.36에서 86.23으로 3.45% △서원구는 82.79에서 86.86으로 4.91% △흥덕구 90.96에서 97.41로 7.09% △청원구는 90.48에서 98.49로 8.84% 상승했다.

청주 구별 아파트값은 지난 5월 초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호재로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6월 중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열기 또한 급히 식었다.

청주 평균 매매가격지수를 5월 초(5월 4일 88.19), 6월 말(6월 29일 92.08), 8월 말(8월 31일 92.44)로 나눠 비교해 보면 이 기간 중 '상승 후 보합수준' 상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눈에 띄지 않게 '차분한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충주다.

충주는 청주와 세종·대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를 본 혜택지역으로도 꼽힌다.

특히 서충주신도시 내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개발 호재를 맞은 것도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충주의 8월 31일 매매가격지수는 83.48로 지난해 연말 81.22보다 2.72%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8월 말까지 36주간 지수 하락을 기록한 것은 11주에 그친다. 특히 5월 초 이후 18주 간 하락한 주차는 2회(8월 3일 -0.02%, 8월 31일 -0.06%)에 불과하다.

서충주신도시의 A아파트(84.95㎡) 매매가격만 보더라도 지난해 11월 평균 2억4천350만 원에서 지난 8월 2억6천950만 원으로 10.67%가 상승했다.

충주는 풍선효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음성·제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음성의 8월 31일 매매가격지수는 85.59로 지난해 연말 90.40보다 5.31% 하락했다. 제천은 86.98로 지난해 연말 89.99보다 3.40% 하락했다.

음성은 '전년말 대비 매매가격 하락 1위', 제천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경북 김천(-4.15%)이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9월 1주(9월 7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도내 7개 권역별 증감은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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