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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 평일…성숙한 시민의식 빛났다

충북도민 대부분 강화된 방역조치 준수
지자체, 대응체계 정비에 분주
일부서 불안감 호소…혼란 겪기도

  • 웹출고시간2020.08.24 20:28:51
  • 최종수정2020.08.24 20:28:51

24일 충북도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뒤 첫 번째 평일인 24일.

충북도민 대다수는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는 감염 우려에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특히 도청, 시청, 구청 등 관공서 내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었고, 평소 민원인들로 붐비던 민원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공무원들도 대화나 통화 중에 마스크를 벗지 않고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등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였다.

24일 청주시 서원구청 민원실에서 민원인과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설치한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둔 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지자체마다 방역활동 강화와 대응체계 정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5일부터 근무인원을 3분의 1로 줄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고, 이를 전달 받은 일선 시·군 역시 근무인원 조정 작업에 바빴다.

이 외에도 추가 행정명령과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공직감찰을 실시하는 등 각 지자체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도민들도 처음 겪어보는 세상이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도가 전날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했다는 소식에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률은 100%에 가까워 보였다.

다만,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분분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강도 높은 방역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운영이 중단된 고위험시설 12종과 온라인 활동이 강력 권고된 종교시설, 집합인원이 제한된 결혼식장 종사자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갑작스럽게 등교가 중단되자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굴렀고, 교육현장에서는 급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느라 허둥대는 교사들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다수 도민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명령을 잘 이행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두의 피로도가 매우 높겠지만,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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