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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 '내부 경사보다 지역민이 우선'

창립 59주년 기념행사 취소
임직원 총동원 수해복구 봉사
방역·세탁·농기계 수리까지
14일부터 '농산물 특판전'
"농업·농촌 가치 되새기는 기회"

  • 웹출고시간2020.08.13 15:42:48
  • 최종수정2020.08.13 15:42:48

김태환(오른쪽)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와 제천시지부 임직원들이 13일 제천 축산농가에서 수해복구 봉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농협이 내부 경사마저 제쳐두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충북농협은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3일 도내 곳곳의 수해복구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15일 창립 59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를 기획했었지만, 수해 피해민·농민 지원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농협중앙회는 기념행사 대신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수해 지역 복구를 위해 '전국 동시 재해복구 일손돕기'를 펼치기로 했다.

이에 충북 각 농협지부 임직원과 사회봉사대상자, 봉사단체 1천여 명은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도내 11개 시·군 전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충북농협 관계자들이 13일 증평의 침수농경지에서 수해복구 봉사를 하고 있다.

청주시지부와 농협청주교육원, 청주농협 고향주부모임, 법무부 청주준법지원센터 사회봉사대상자 등 60여 명은 흥덕구 오송읍 침수농가 복구에 참여했다.

제천시지부는 서울에서 현장을 찾은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여 명과 함께 축산농가의 피해현황을 살피고 복구작업을 했다.

농협 영동군지부가 13일 방역차량을 동원해 수해지역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영동군지부는 수해복구와 더불어 보은옥천영동축협 차량을 활용해 수해 오염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했다.

진천군지부과 충주시지부는 이재민들의 가장 큰 생활고충 해결을 위해 이동식 세탁차량을 동원해 이불과 옷가지 등을 세탁·건조해 줬다.

이동식 세탁차량을 동원해 이재민들의 이불과 옷가지 세탁 봉사에 나선 농협 진천군지부 관계자들.

농협 진천군지부 임직원들이 13일 농가주택 수해복구 봉사를 하고 있다.

농협 단양군지부 농기계 순회수리 기술자들이 13일 손상된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염기동(왼쪽) 충북농협 본부장이 수리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단양군지부는 농기계 순회수리 기술자들이 매포읍 등 4개 마을을 돌며 손상된 농기계 수리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충북농협은 수해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나선다.

충북농협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연휴기간을 활용해 서울 양재동과 청주 방서동 하나로마트에서 특판전을 진행한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수해로 시름에 젖은 농업인을 격려하고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다시금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협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올해부터 농협은행과 옛 농협협동조합이 통합한 1961년 8월 15일을 창립기념일로 변경했다. 농협·축협·인삼협 중앙회를 합친 통합농협이 출범한 7월 1일은 통합기념일로 유지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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