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긴 장마에 과수원 병해 관리 '비상'

사과 탄저병·배 검은별무늬병 발생 우려
광합성 부족탓 복숭아 낙과 피해 고조
농업기술원 "수세 안정 조치로 병원균 침입 막아야"

  • 웹출고시간2020.08.13 10:36:39
  • 최종수정2020.08.13 13:16:48
[충북일보] 올해 유난히 긴 장마에 약해진 과수의 병해, 토양 과습, 낙과, 가지 찢어짐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청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343㎜로 평년대비 2.9배 증가했으며, 기온은 평균 2도가 낮아져 과수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사과 탄저병과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 등은 곰팡이가 병원균으로 병의 전염원이 되는 포자가 빗방울과 함께 튀어 확산하기 때문에 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과 품종 중 '홍로'는 껍질이 얇아 병원균 침입이 다른 품종과 비교해 쉽게 확산됨으로 홍로 식재 비율이 높은 사과원은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 방제해야 한다.

배 검은별무늬병 병원균의 감염적온은 20도이며, 감염에 적합한 습도 지속 시간은 약 9시간이다. 따라서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현재 기상상황이 병의 발생에 취약한 조건이기에 예찰을 통해 철저히 예방을 해야 한다.

복숭아는 강한 비·바람에 줄기가 흔들리거나, 광합성 부족, 병 발생 등에 의해 낙과가 많이 발생을 한다. 낙과 피해가 발생을 하면 착과 수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영양분이 가지로 이동해 웃자람가지가 많이 발생하기 쉽다. 이듬해 과일 결실을 위해 여름 전정으로 세력조절과 함께 적용 약제로 방제가 꼭 필요하다.

그 밖에 가지가 찢어지거나 상처가 발생하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토양수분이 과다한 과원은 배수를 정비하여 뿌리가 썩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약제 살포를 자주 했다면, 약제 살포 전 계통이 다른 약제를 선택하여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윤상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이례적인 장마로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병든 과실 제거와 전정을 통한 수세 안정화 등 적절한 작업을 통해 내년 과수 농사까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