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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수해 실종자 수색 '끝까지 찾는다'… 남은 실종자 4명

  • 웹출고시간2020.08.12 20:13:26
  • 최종수정2020.08.12 20:13:26
[충북일보]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12일 오전 7시부터 충주와 단양지역에 각각 인력 391명·장비 74대, 단양지역에 인력 109명·장비 27대 등 인력 500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소방당국 등은 도내에 쏟아진 폭우로 수해 실종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2일부터 수색작업을 쉬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지난 2일 오전 6시48분께 충주시 산척면의 한 낚시터에서 A(63)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부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곧바로 수색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7시30분 충주시 산척면에서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 출동 중인 구조대원이 실종되고,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53분에는 음성군 감곡면에서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이날 폭우에 실종된 도민만 충주 4명·단양 3명·음성 1명 등 8명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의경들이 수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튿날인 3일 오후 7시54분께에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서 갑작스러운 폭우에 논을 확인하러 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연이어 발생한 실종사고에 소방당국은 매일 쉴 틈 없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누적 인원은 소방 2천393명·경찰 812명·의용소방대 1천997명·기타 534명 등 5천736명에 달한다. 소방·경찰·민간 등에서 각각 투입한 드론 등 장비도 1천3대(누적)에 육박한다.

지역별로 누적 투입 인원은 실종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충주 3천760명·단양 1천103명·음성 644명·진천 229명 등이다.

그동안 소방당국을 비롯해 각계각층이 수색을 벌인 결과, 수해 실종자 9명 중 5명은 발견됐다.

하지만, 실종자 4명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충북소방본부 소속 119드론수색구조대원이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음성군 감곡면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이 실종 10일차인 지난 11일 실종지점에서 90㎞ 떨어진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이미 상당 거리 이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충주 산척면 명서리의 한 낚시터에서 실종된 A씨와 같은 산척면에서 산사태 현장으로 출동하다 급류에 휩쓸린 구조대원 B(30)씨, 충주 노은면 수룡리에 살던 C(여·79)씨,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모친을 구하려다 실종된 D(여·49)씨 등 4명이다.

충북소방본부 소속 한 구조대원은 "수색 중 폭우가 쏟아지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오랜 기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수색 인력들이 많이 지친 상황"이라며 "하지만, 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작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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