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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수인성 감염병까지…감염병 비상사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조짐…'조용한 전파' 우려
수해 겹치면서 이재민 집단생활시설 통한 전파 가능성
수인성·식품매개·모기매개 감염병, 식중독 위험도

  • 웹출고시간2020.08.09 16:33:26
  • 최종수정2020.08.09 16:33:26
[충북일보] 충북이 전시(戰時)에 준하는 방역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모기매개 감염병과 식중독 등 각종 질병 발생 위험률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코로나19다.

최근 청주에서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80대 내국인이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바이러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들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조용한 전파에 의한 집단 감염'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이재민 집단생활시설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나온다.

9일 오전 0시 기준 충북도내 이재민은 381가구 741명이며, 일시대피자는 415가구 737명에 달한다.

이재민의 상당수가 노인인 데다 이들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학교, 이웃집 등 임시 주거시설에 함께 머물고 있는 만큼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마철 감염병 위험도 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식중독 발생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을 보면 △장티푸스 69건 △세균성이질 40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217건 △브비리오패혈증 15건 △렙토스피라증 59건 등이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청주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299개체의 모기를 채집해 5개체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올해 충북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까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충북 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3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말라리아의 경우 올해 전국적으로 200명이 감염됐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수인성 감염병 발생 가능성도 높은 만큼, 방역수칙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충북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감염 위험이 큰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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