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 '난맥상'

미세먼지 대책위, 갈등조정 제안 거절
하이닉스 측 지난 7일 참여 의사 전달
갈등협의회 "지역사회 갈등 해결해야"

  • 웹출고시간2020.07.13 18:13:25
  • 최종수정2020.07.13 18:13:25
[충북일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지역사회 내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민간 거버넌스 기구가 제안한 LNG발전소 건립 관련 갈등조정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미세먼지 충북대책위는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녹색청주협의회 등은 민관 협치를 위한 거버넌스로, 지방정부 운영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구성된 기관"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와는 위상 및 역할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는 지방정부의 운영과 정책에 대한 다양한 민의를 수렴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곳이지 당사자가 분명하고 해당 주체들이 요청하지 않은 의제들에 대해 갈등을 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거버넌스를 앞세울 것이 아니라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대책위는 민관 거버넌스 기구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갈등조정협의회의 활동은 대책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건립 반대 운동과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비판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운동이 사회적 손실을 야기하는 갈등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라는 담론을 형성하고 이를 지역사회 변화로 만들어내는 것은 지역사회 공동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녹색청주협의회, 청주시·충북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는 미세먼지 충북대책위와 SK하이닉스 측에 LNG발전소 건립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를 제안했다.

당시 갈등협의회는 "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환경단체의 주장과 노력에 공감하고, 도내 대표적 사업체인 SK하이닉스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갈등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사회적 손실과 불신에 대한 지역사회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갈등조정에 나섰다.

해당 협의회 위원으로는 거버넌스 기구에서 추천한 지역인사와 전문가 9인이 참여하고, 위원장은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맡았다.

충북도와 청주시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측도 지난 7일 갈등협의회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세먼지 대책위가 갈등협의회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갈등을 봉합하기까지 상당 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연수 갈등협의회 위원장은 "14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어느 한쪽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활동을 이어가겠다"라며 "지역사회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