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6개월…가정으로 돌아온 삶

감염 우려에 '재택' 화두로
계속된 억압에 사회 갈등도
코로나 '초기'에서 '중기'로

  • 웹출고시간2020.07.06 18:06:45
  • 최종수정2020.07.06 18:06:45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의료진이 탈진하거나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청주시 서원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직원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발생 6개월에 접어들면서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뜻하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6개월이 흘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자정 기준 국내 총 확진자는 1만3천137명. 이중 격리해제자는 1만1천848명(90.2%), 사망자는 284명에 달한다.

감염 환자 10명 중 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지역사회와 해외입국자의 산발적인 감염으로 여전히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동안 검사 인원은 133만1천796명에 달해 곧 충북도민의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던 전염력의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은 크게 변했다.

감염 우려로 인해 생활 방식이 바뀌며 신풍속도를 만들어 냈다.

코로나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께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혼자 놀기'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때 생겨난 것이 수백번 저어야 만들 수 있다는 '달고나 커피' 등이다.

당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유쾌하게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비대면·비접촉이 강조되면서 생활 반경은 회사·학교 등 외부에서 '가정'으로 바뀌었다.

급하게 시행한 탓에 시행착오도 겪었으나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은 우리 사회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6개월 차에 접어들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등 장기화하자 무력감·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게다가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인파가 몰릴 수 있는 국내여행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민들이 장기간 억압되다 보니 사회적 갈등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 등에서 '이제는 괜찮다'는 시민들과 '절대 안 된다'는 시민들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청주시민 김모(33)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을 가는 등 이제는 어느 정도 피로도를 해소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이 개장하면 사람들 보고 놀러 오라는 것"이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감염에 우려하면서도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동행세일 등의 행정을 하는 것은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도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시기를 '코로나19 초기'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중기'라는 새국면을 맞았다"라며 "무더운 날씨와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할지 예상할 수 없으나 현 상황에 적응하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