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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 나왔다

내년 9월 9일부터 53일간 문화제조창·오송역서 개최
'공생의 도구' 주제 노동·생명·언어·아카이브 전시
임미선 예술감독 "코로나19 대비 플랜 A·B 마련"

  • 웹출고시간2020.07.01 17:49:54
  • 최종수정2020.07.01 17:49:54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임미선씨가 1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와 행사 개요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2021청주공예비엔날레의 수장인 예술감독과 주제, 행사 개요 등 밑그림이 1일 공개됐다.

이날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청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신임 예술감독에 공예·현대도자 전문기획자 임미선씨를 위촉했다.

임 감독은 비엔날레 기획위원 20명으로부터 추천받은 4명의 후보 중 지원포기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하고 진행한 최종 PT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을 역임한 임 감독은 홍익대학교 도예과 및 동 대학원 공예디자인학과와 영국왕립미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 도자유리과(석사)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예술학 미술비평 전공)를 박사 수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한불수교 130주년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 국제도자협의회(IAC) 큐레이터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2002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임미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이날 공개된 공예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했다.

임 감독은 "무한 성장해온 산업사회에서 오히려 현대화된 가난(물리적 가난이 아닌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와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을 겪고 있던 인류가 갑작스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까지 마주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공예가 어떻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 담아낼 것"이라며 "사람과 도구, 집단이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공생사회를 위해 책임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넓은 공예의 스펙트럼과 지속가능한 도구, 즉 공예의 힘을 통해 12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미래가치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행사 계획에 대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디지털을 활용한 전시와 비대면 행사 등 플랜 A와 B안으로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53일간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프로그램은 4개 파트로 구성된 본전시와 초대국가관, 공모전, 페어, 국제학술회의, 교육 프로그램, 지역 미술관 연계전시 등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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