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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노멀 시대' 충북 관광의 기회로…③기회 왔을 때 잡아야

코로나19 재확산에 지자체·업계 관광마케팅 차질
옥천 '옥자 10 시리즈' 잠정 보류
지자체 관광정책 '차별화 부족' 지적…기존 정책 답습
"선제적 대응과 차별화된 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20.07.01 21:30:54
  • 최종수정2020.07.01 21:30:54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트렌드 변화로 충북 관광산업 발전의 길이 열렸지만, 지자체와 여행업계는 관광마케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관광활성화를 위해 △충북관광 붐업 분위기 조성 △충북 스타일 특화관광 상품 확대 운영 △관광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 △관광분야 공모사업 적극 대응 △수요자 맞춤형 관광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돼 대면활동이 어려워지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예를 들어 세부 방안인 '공공기관·기업·단체 충북관광지 구석구석 다니기 캠페인', '가을 여행주간 확대 운영', '세미나·워크숍 등 전국단위 행사 유치', '방방곡곡 충북관광 로드마케팅' 등은 한동안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일선 시·군의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청주의 경우 시티투어 참가자에게 시장상품권(5천 원 상당)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옥천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한데 묶어 기획한 '옥자 10 시리즈'는 최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잠정 보류된 상태다.

도내 여행사들은 국내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제주도, 울릉도, 홍도 등 국내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의 관광활성화 방안에서 코로나 위기를 관광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진지한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와 시·군의 코로나19 관련 관광활성화 대책을 보면 도와 충주, 영동, 괴산, 단양은 버스임차료 지원기준을 완화하거나 지급액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이달부터 도는 충북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보은은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한다.

이들 모두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물이다.

도의 한적한 관광지 발굴·홍보와 제천의 1주일 살아보기 및 제주도민 초청행사 등 눈에 띄는 방안들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과 업계 종사자들은 한 발 앞선 선제적 대응과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혁수 청주대 비즈니스대학장은 "막연한 대책보다는 주요 타겟층을 공략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관광마케팅이 어렵다면, 우선 도민들을 대상으로 내부 관광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홍보 방식과 시스템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넥스트노멀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 첨단 미디어와 VR, A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을 활용하고 공유경제를 도입하는 등 앞서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는 우리의 상상보다 더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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