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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여행방식… '나홀로 캠핑' 선호

밀폐공간 감염 우려… 자연속·나혼자 '솔캠족' 증가
"올해 매출 상승폭 커… 3월부터 수요 이어져"
지난해比 매출 2배·캠핑 관련 물품 수요 급증
정부, 관련 산업 규제 완화 움직임도 '호재'

  • 웹출고시간2020.06.11 20:05:36
  • 최종수정2020.06.11 20:05:36

코로나19사태로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청주시 서원구의 한 캠핑용품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는 시민들의 휴가를 보내는 방식도 바꿨다.

도심보다는 자연속으로, 함께보다는 나홀로 가는 캠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감염을 우려해 밀폐된 실내보다는 사방으로 트인 야외공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1일 캠핑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북 도내 유명 캠핑장 중에는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된 곳도 있다.

야외뿐아니라 캠핑 도구들을 집안이나 옥상, 테라스 등에 설치해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소와 방식으로 캠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레저, 아웃도어, 캠핑용품등 캠핑에 필요한 의류·물품·먹거리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캠핑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혼자하는 '솔캠(solo+캠핑)'과 차를 이용해 간편한 '차박(차량 숙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오전에 방문한 청주의 한 캠핑용품점에는 관련 물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캠핑용품점 '고릴라캠핑 청주점'을 운영하는 최문진씨는 "가게를 연 이후로 계속해서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는 유독 매출 상승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6~7월이 캠핑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3월부터 캠핑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난해에 비하면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송을 통해 솔캠과 차박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호기심에 더 많이 찾는 듯 하다"며 "특히 1인용 캠핑, 차박과 관련한 용품들을 더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핑 관련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관련 산업 발전과 인구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 중 '야영산업 규제완화'를 언급했다.

폐교를 야영장으로 활용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용적률 제한 기준에 예외조항을 적용, 국내 554개의 폐교가 야영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추가 개선과제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천막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글램핑 시설물을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은 당초 6월 20일~7월 19일에서 7월 1일~19일까지로 10일 단축·변경 추진된다.

이 기간동안 국내 숙박·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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