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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신처 골프장 카트비 폭리 '천태만상'

충청권 회원제 11곳 중 팀당 9만원 3곳
퍼블릭도 37곳 중 22곳…10만원도 3곳
골프소비자원 "폐지 또는 대폭 인하해야"

  • 웹출고시간2020.06.11 20:04:03
  • 최종수정2020.06.12 09:07:21
[충북일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탁 트인 그린에서 골프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 골프장마다 전동카트비 사용료를 과다하게 징수하면서 폭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원이 조사한 '국내 골프장 카트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트비 수입액은 지난해 3천587억 원으로 전체 골프장 매출대비 비중이 10.9%에 달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의 카트비 수입 비중은 12.3%, 대중 골프장은 10.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트비 수입액은 입장료 수입 다음으로 중요한 업체들의 수입원이다.

현재 5인승 전동카트의 1대 당 구입비를 1천3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7~8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카트대여료 수입이 좋기 때문에 사주의 친인척이 별도법인을 만들어 카트비를 빼돌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비 회수 기간을 감안할 때 팀당 카트비를 현 8만~9만원 수준에서 50%인 4만~4만5천 원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한 요인이다.

특히 전동카트 도입이 골퍼들에 대한 편의제공도 있지만, 팀당 7~9분 단위로 티업시간을 배정한 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어 상당수 골퍼들은 '카트비 폐지'를 주장하기도 한다.

카트비 분포를 보면 대중 골프장의 경우 팀당 9만 원을 받는 곳이 217곳 중 89곳(41%)에 달하고 있다. 8만 원을 받는 곳도 99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4만 원을 받는 곳은 사우스링스영암, 무안, 태인cc 등 3개소에 불과하고 카트비를 받지 않는 곳은 군산cc가 유일하다.

회원제 골프장은 9만 원 받는 곳이 157곳 중 65곳(41.4%)을 차지하고 있고, 8만 원을 받는 곳 49곳, 10만 원을 받는 곳 36곳인 반면 7만 원 이하로 받는 골프장은 아예 없다.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 중에는 팀당 카트비가 9만 원인 곳이 11곳 중 3개소, 대중골프장은 9만 원인 곳이 37개 곳 중 22개소에 달하고 있고 무려 10만 원을 받는 곳도 3곳에 달하고 있다.

카트비는 매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골프장의 팀당 카트비는 올해 5월 8만4천500원으로 1년 전보다 2.9%, 2015년보다 7.8% 상승했다. 팀당 카트비가 9만 원 이상인 대중골프장 수는 2015년의 6곳에서 올해 105곳으로 급증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카트비도 올해 5월 8만9천5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2015년보다는 9.4%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근처의 회원제 골프장의 카트비는 팀당 9만 원이 일반화되고 있다.

서천범 원장은 "올 들어 코로나 영향으로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는 골프장에 골퍼들이 몰려들면서 카트비는 물론 입장료, 캐디피까지 인상되고 있다"며 "군산cc 사례처럼 카트대여료를 받지 않거나 대폭 인하하면서 징수방식도 팀당에서 1명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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