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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붉은점모시나비 영동서 첫 공개

서식지 유원대에서 60마리 방사 행사 개최
2016년 서식확인 천혜의 환경, 보존발전대책 시급

  • 웹출고시간2020.06.09 17:53:49
  • 최종수정2020.06.09 19:51:25

9일 영동 유원대 서식지에서 참석자들이 멸종위기 1급 붉은점모시나비를 방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멸종위기1급 붉은점모시나비'가 9일 영동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금강유역환경청은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와 함께 멸종위기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30쌍(60마리)을 서식지인 유원대학교에서 방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사한 붉은점모시나비는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삼척에서 채집한 것으로 유전자의 다양성을 높이고 보존과 보호를 위해 공개하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방사행사를 하게 됐다.

방사한 멸종위기 1급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지에 앉아 있는 모습.

ⓒ 손근방기자
투명한 날개에 붉은점무늬가 여러 개 있는 붉은점모시나비는 시베리아 남부, 중국 북동부와 한반도에 분포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강원도 삼척, 경북 의성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2016년 환경부생태조사 과정에서 영동에도 붉은점모시나비가 서식하는 게 처음 확인됐다.

이후 영동에서는 매년 붉은점모시나비가 30∼70마리가 확인되고 있다.영동에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암반과 기린초가 많아 이 나비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체 수가 적은 이유는 한정된 장소에서 근친 교배가 이뤄져 유전자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운 소장은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가 먹는 유원대 주변은 암반과 기린초가 서식하는 최고의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보존과 보호를 통해 세계적인 서식지로 발전시켜 생태관광 등 영동의 랜드마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하준 금강환경청장은 "다양한 종을 복원하고 증식은 존재의미가 있으며 문화, 사회, 발전이다"며 "이번 행사로 영동군과 유원대, 환경단체 등은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를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발전시키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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