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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다슬기·물놀이 수난사고 잇따라

일찍 찾아온 더워 피해 옥천·영동 금강에서 피서 즐기다 행락객 변

  • 웹출고시간2020.06.08 17:47:10
  • 최종수정2020.06.08 17:47:10

옥천소방서 구조대원이 지난 1일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 이원대교 인근에서 다슬기를 잡다 가라 앉을 뻔한 배를 구조하고 있다.

ⓒ 옥천소방서
[충북일보] 더워가 일찍 찾아오면서 하천이나 강을 찾는 행락객들의 수난사고가 옥천과 영동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다슬기를 채취하거나 고기를 잡으며 물놀이를 즐기다 변을 당하기 일쑤다.

옥천이나 영동의 금강은 해마다 이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 1일 오전 2시께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 이원대교 위쪽 부근에서 다슬기 잡이 배가 반쯤 가라앉은 상태에서 배위에 있는 2명을 옥천소방서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동군 심천면 날근이 금강을 찾은 한 행락객들이 안전조끼 없이 다슬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다.

ⓒ 손근방기자
영동에서도 다슬기를 잡던 7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7분께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고당교 인근 금강변에서 다슬기를 줍던 A(74)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심 3m 깊이의 물속에서 A씨를 인양했다.

A씨는 이날 지인과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기 위해 강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어 가족단위 물놀이를 왔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 19분께 영동군 심천면 금강에서 초등학교 A(10) 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18분께 심정지 상태인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이 물놀이를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 지탄대교 인근 금강에서 행락객들이 구명조끼 없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처럼 금상상류 수심은 어른 무릎아래거나 약간 깊은 곳은 허벅지 정도여서 낚시나 다슬기 잡기에 만만한 수심이지만 방심하기에 딱 좋은 깊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 안전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도 수난사고를 부르는 이유다.

이에 소방당국 관계자는 "관내에서 지역적인 특성상 해마다 여름철이면 다슬기 잡이 등 몰놀이를 하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무릎위에 깊이는 들어가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 소중한 목숨을 잃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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