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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다가오자 '거리두기' 실종

청주 성안길 등 휴식지 시민 북적여
31도 내외 더위에 마스크 미착용도
"모든 이들 노력 물거품…" 우려

  • 웹출고시간2020.06.07 19:32:53
  • 최종수정2020.06.07 19:32:53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청주 성안길이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날씨도 덥고, 답답해서…."

무더운 날씨에 밖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들이객이 증가하자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 31도를 웃돌았던 6일 청주 성안길.

더운 날씨에도 성안길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갑이 넉넉해진 덕인지 성안길 내 매장에는 시민들이 가득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청주 오창호수공원이나 문암생태공원, 상당산성 등 청주지역 주요 시민 휴식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성안길을 방문한 청주시민 김모(25)씨는 "날씨가 더워서 마스크를 하면 답답하다"라며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시민들은 '생활 속 거리 두기'와 오히려 거리를 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시민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답답함이 더위와 함께 폭발한 것 같다"며 "스스로 생활 방역을 하는 선에서 청주 근교라도 여행을 가려 한다"고 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힘들더라도 조금 더 참아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또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자체들은 주말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거나 시설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

충북지역은 수도권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청주시민 김현수(33)씨는 "최근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밖에는 사람이 많다"라며 "답답함은 알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학교가 개학하고,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어느 정도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던 것은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지자체를 포함한 생활방역에 동참한 시민들 덕분"이라며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자칫 긴장의 끈을 놓는다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외출을 더는 막을 수 없지만, 외출 시 방역당국이 권고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손 소독 등 생활방역지침은 되도록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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