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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화 시인, 두번째 시집 '봄 봐라, 봄' 출간

67편의 시와 박성현 시인의 해설 수록

  • 웹출고시간2020.06.04 15:46:46
  • 최종수정2020.06.04 15:46:52

정충화 시인의 두번째 시집 '봄 봐라, 봄' 표지.

[충북일보] 음성군 소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에서 기술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충화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첫 시집 출간 후 칠 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 '봄 봐라, 봄'에는 모두 67편의 시와 박성현 시인의 해설을 수록했다.

식물해설가이기도 한 정 시인은 직장 때문에 충주에서 오랜 기간 자취 생활을 해왔다.

그는 십여 년에 이르는 충주 생활에서 부딪히는 삶살이와 사람, 사물, 자연과의 교감을 시편 속에 밀도 있게 묘사했다.

정 시인의 시는 전통 서정시의 공식에 충실하다.

생활의 쓸쓸함과 고독, 그리고 충격과 폐허에 '생명'이라는 삶의 본질적이고 고귀한 가치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세계를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자기 부정'을 매개 고리로 삼았다는 사실로 그의 문장은 기존 서정시와 차별된다.

그는 자신을 주체가 아닌 타자의 관점을 통해 세계와의 관계로 바라보며, 어정쩡한 타협보다는 슬픔과 절망의 바닥까지 자신을 몰아간다.

그는 시 '가까운 어둠'에서 "멀리 있는/언제 꺼질지도 모르는/등촉 같은 희망 하나에 매달려 사는 게/인생"이라고 캄캄한 삶을 노래한다.

그렇게 캄캄한 삶이지만, 무수한 슬픔과 절망의 얼음 위를 걷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건네주는 작은 희망, 기쁨, 행복, 웃음으로 우리네 삶은 위로받으며 견디는 것이라고, 그렇게 박빙의 한 생을 건너고 건네주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희망의 메시지로 봄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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