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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캣

송은혜 지음

△퍼플캣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죽게 된 길고양이 레옹이 저승으로 가기 전까지 하루 동안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죽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발상부터 툭툭 내뱉는 듯한 경쾌한 진술이 매력적이다. 죽음 이후에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겁쟁이 레옹의 삶은 이생에서 미처 살아내지 못한 씩씩하고 용감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로드킬 문제를 이색적으로 접근해 길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들의 이기심,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해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지면서도 저승으로 영원히 사라지기 전 삶 너머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우정, 타협, 불법, 배신, 보은과 같은 모험을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정원을 가꿔요

커스틴 브래들리 지음

△정원을 가꿔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드닝 활동으로 가득 차 있다. 호주에서 밀크우드 농장을 운영하는 커스틴 브래들리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루마니아의 그림 작가 에이치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은 각각의 활동을 쉽게 따라 하도록 도와준다. 호기심 많은 어린 정원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자연과 세상을 탐험하도록 도와주는 아름다운 가드닝 그림책이다.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유미희 지음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인간이 쉬지 않고 만들어내는 것과 그로 인해 멸종되어 가는 동식물을 한 장면, 한 장면 대비해 보여 줌으로써 환경문제를 또렷이 전한다. 책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처럼 성장을 최우선으로 한 삶이 지속된다면 지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다채로운 생명들을 박물관에서나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유미희 작가는 다수의 동시집을 내고 동시문학상을 수상한 동시 작가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온 작가는 그동안 동시를 통해 자연 속 작은 생명들의 아름다움을 말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 왔다. 작가는 단순한 문장을 점층적이면서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강한 충격과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세계를 뒤덮은 물질문명과 영문도 모른 채 삶터에서 밀려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생명들을 통찰력 있게 담아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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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