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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2 17:18:15
  • 최종수정2020.06.02 17:18:15

진천 성암초 학생들이 가정에 배달된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요리와 시식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학교급식 게시판에 올린 모습.

[충북일보] 진천 성암초등학교가 학생 가정에 배달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농산물꾸러미' 맛집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암초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까지 '학생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에 담긴 농산물을 낭비 없이 각 가정에서 소비하도록 돕기 위해 '성암초, 농산물꾸러미 맛집'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들을 돕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학교급식 예산을 들여 학생 가정에 건강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으로 가정에서 재택수업 중인 학생들의 규칙적인 식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관리를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

성암초는 이 같은 친환경농산물꾸러미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로컬푸드를 이용한 레시피를 안내하면서 이벤트를 통해 '바른 먹거리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요리를 만들면서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농부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벤트는 학생들이 2주 동안 꾸러미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요리사진을 비롯해 식재료 준비과정, 식사 후 빈그릇 등 3가지 사진과 남기고 싶은 말을 학교급식 게시판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건강 간식류가 시상품으로 전달된다.

이영미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음식으로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가정에서 가족사랑 실천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에 첫 번째로 응모한 6학년 서승민 학생은 "우리 농산물로 부모님과 함께 요리도 하고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가져 행복하다"며 "'성암꾸러미볶음밥'으로 음식 남기지 않기를 스스로 실천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2학년 이수아 학생은 "이벤트를 통해 채소를 더 잘 먹게 된 것 같다"며 "직접 요리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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