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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파… 충북 산업활동 둔화 고착

광공업 생산·출하, 전년대비 감소세
4월 생산 10.7%·출하 7.9% 각각 감소
재고는 ↑… 2월 기점 재고지수 '재상승'

  • 웹출고시간2020.05.31 19:08:10
  • 최종수정2020.05.31 19:08:10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충북 지역의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보다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산업활동의 둔화가 고착화되는 상황이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0년 4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 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보다 10.7% 감소했다.

지난 4월 광공업 생산지수(원계열)는 114.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달 128.1보다 10.7%(13.7p)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필수품으로 볼 수 있는 품목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그 외 제품들의 생산은 크게 감소했다.

생산이 증가한 품목은 식료품(7.8%), 의약품(10.8%) 등이다. 화학제품 생산은 5.5% 증가했다.

반면 생산이 감소한 품목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9.9%)와 기계장비(-52.9%), 자동차(-27.1%) 등이다.

4월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도 소폭 감소했다. 4월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15.5로 전달 116.4보다 0.8%(0.9p) 하락했다.

도내 광공업 생산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지난 3월부터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3월은 전년 동월보다 2.9%, 4월은 10.7% 각각 하락했다.

생산이 줄면서 출하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중 충북 지역의 생산자 제품출하지수(원계열)는 113.6으로 지난해 같은달 123.4보다 7.9%(9.8p) 감소했다.

전체적인 출하 감소 속에서도 '생산'과 마찬가지로 생활필수품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8.7%)과 의약품(4.4%)의 출하는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217.6%) 출하도 크게 증가했다.

기계장비(-59.3%), 자동차(-27.9%), 고무·플라스틱(-14.0%) 등의 출하는 감소했다.

도내 월별 출하지수의 전년대비 하락폭은 지난 3월 -0.6%, 4월 -7.9%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출하가 줄면서 반대로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 제품재고지수(원지수)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올해 월별 재고지수는 △1월 180.2 △2월 172.3 △3월 178.8 △4월 189.6이다.

전년동월대비 재고지수 증가율은 △1월 19.7% △2월 13.1% △3월 8.5% △4월 4.9%다.

지난해 6월(200.9)과 7월(203.6) 각각 200 이상을 기록했던 재고지수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은 183.1로 하락했고, 지난 2월 172.3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소비가 줄면서 재고지수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보다 2.3%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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